아이가 마트에 드러누워 있을때 야단을 쳐야 할까, 말아야 할까? 두 돌도 안 된 녀석이 TV에서 배운 욕을 한다면? 다정한 얼굴로 왜 그랬냐고 물어볼까? 따끔하게 매를 들어야 하는 걸까? 이 문제들의 정답이 헛갈린다면 당신의 훈육 점수는 매우 낮을지도 모른다.


1. 돌 이전부터 2. 돌 이후부터 3. 대략 18개월 정도 지나서 4. 미운 세 살, 두 돌 지나고부터

정답 : 3 아이는 대략 18개월 즈음이면 언어 능력이 점차 생겨나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
듣기 시작한다. 엄마의 말을 알아듣는 시기가 되었기 때문에 잘못한 행동에 대해 말로 야단치는 방법을 통해
훈육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이의 잘못이 무엇인지에 대해 길게 설명하지는 말아야 한다.
‘왜’ 잘못했는가를 이해하려면 최소 두 돌 이상은 되어야 하기 때문. 돌 이전의 아이는 어떤 방법으로든 야단칠
필요가 없다. 아이가 다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을 잘 정리하는 것이 최선. 만약 문제가 발생했
더라도 그 상황이 위험하다는 걸 인식시키기 위해서 도리질 등의 행동을 통해 신호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1.잘못을 저지른 순간
2.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할 시간을 준 후에
3.한두 번은 용서하고, 같은 잘못을 계속 저지르면 과거의 잘못까지 한 번에 혼낸다.


정답 : 2 야단치는 목적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을 반성해 다시 반복하지 않게끔 하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5분 이하로 짧게 반성의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지나간 일을 끄집어내면서 야단치는 것은 옳지 않은 방법. 야단맞는 것도 슬프고 서러운데 지나간 과거의 잘못, 특히 과거에는 한두 번쯤 용서를 받은 일에 대해서 혼낸다면 일관성이 떨어져 제대로 된 훈육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보다는 기억하기 싫은 일을 들추어내면서 자신을 공격하는 부모에게 적대감만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1 아빠나 엄마 중 한 명을 정해서
2 부모 둘 다 혼낸다.
3 아빠 엄마는 혼내지 않고 그 외 사람(조부모님 등)이 혼낸다.


정답 : 2 어느 한쪽 부모가 야단치는 것보다는 부모가 함께 일관된 기준을 가지고 야단치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
인 훈육법이다. 아빠나 엄마 중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아이를 혼내는 경우 아이와의 애착 관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가장 가까운 사이인 부모가 잘못을 혼내지 않는데 타인이 야단을 치는 경우, 아이는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한 두려움만 키우게 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1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한다.
2 방에서 나오지 못하게 문을 닫고 잘못을 반성하게 한다.
3 정해진 매를 이용한다.
4 손으로 엉덩이를 찰싹 때리거나 머리에 꿀밤을 준다.
5 좋아하는 장난감을 치우는 등 평소에 즐겨 하는 일이나 놀이를 하지 못하도록 한다.


정답 : 1, 5 아이를 야단칠 때는 가능하면 신체적 체벌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손으로 때리는 것은 금물. 아이에게 엄마나 아빠의 손은 체벌 역할이 아닌 아이를 감싸고 안아주는 역할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가볍게 꿀밤을 주는 정도라 할지라도 직접 손으로 하는 체벌은 좋지 않다. 생각하는 의자는 부모가 화를 내지 않고서도 아이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게끔 야단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의자에 앉히는 시간은 아이의 나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3세의 경우 3분, 4세의 경우 4분 등 차츰 시간을 늘려나간다. 좋아하는 놀이를 못하게 하는 등 특전 박탈의 방법도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미리 경고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미리 잘못했을 경우의 불이익에 대해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다.


1 된다.
2 안 된다.
3 가끔이라면 괜찮다.


정답 : 2 체벌의 경우 많은 엄마들이 그동안 쌓인 감정을 일시에 폭발시키면서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부모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행하는 폭력이다. 서로에게 아픈 기억으로만 남을 뿐 원하는 훈육 효과는 얻을 수 없다.
또 체벌은 물리적인 폭력 자체로도 큰 문제가 되지만 이로 인한 공포심, 스트레스 등은 아이의 성장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깊은 심리적 상처를 주어 폭력적인 성향의 아이로 자랄 우려가 있다. 아이가 부모의 말을 듣게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하나의 기술이다. 체벌을 가하지 않고도 자녀의 양육을 훌륭히 해나가는 부모는 세련된 양육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양육 기술의 습득에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것이 바로 ‘칭찬 육아’다.
야단치는 것과 칭찬하기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둘 다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두 방법을 균형 있게 적절히 이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1 머리 2 엉덩이 3 손바닥 4 발바닥 5 기타

정답 : 2 가능하면 체벌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18개월 미만의 아이에게는 절대 체벌해서는 안 된다.
부득이하게 체벌을 할 경우, 신체적 고통이 가장 적은 엉덩이 부위를 회초리로 살짝 때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머리를 때리거나 손이 닿는 대로 체벌하면 아이는 신체적 아픔뿐 아니라 인격적으로 비난당하거나 무시당했다고
 느낀다. 이런 경우 아이는 스스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더욱 떼를 쓰거나 지속적으로 억압된 기분을 누르다
마음의 병이 생길 수도 있다.


1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꼭 안아준다.
2 “엄마가 때려서 미웠어?”, “많이 아팠어?” 등 미안함을 드러내는 말로 아이를 달랜다.
3 다른 행동 없이 아이가 원래 하던 일을 계속하도록 한다.


정답 : 1 아이를 달래기 위해 지나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엄마가 잘못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좋지 않다. 아이가 왜 혼났는지를 깨달은 후 속상한 마음을 풀어주는 편이 좋다. 잘못에 대한 다짐을
받는 것은 또다시 같은 잘못을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1 다른 친구들의 싸움을 말리다가 같이 싸웠다. ( )
정답 : (O) 친구의 싸움을 말린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같이 싸운 행동 자체는 잘못이므로 그에 대해 야단치는
것이 옳다.

2 형제끼리 놀다가 물을 엎질렀다. ( )
정답 : (X) 형제가 싸우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혼낼 일이 아니다. 어린 아이들이 물을 엎지르는 등의
실수는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일이므로 부모가 치워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이 왔다고 해서 야단쳐서는 안 된다.

3 동생이 생긴 뒤로 다시 아기가 된 양 어리광을 부리고 동생을 괴롭힌다. ( )
정답 : (X)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달라는 표시다. 동생처럼 따라 하면 동생에게 관심을 주듯이 자신에게도 관심
을 줄 거라 생각하기 때문. 야단을 치기보다 동생이 생김으로써 버려졌다는 기분을 느끼지 않도록 애정을 쏟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4 어른 간의 대화 중, 아이가 곁에 다가와 칭얼거린다. ( )
정답 : (X) 어른들 사이에 할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아이는 자신이 소외되는 것을 싫어한다. 칭얼거린다고 해서
혼내지 말고 관심을 기울여주는 편이 나은 해결책이다.

5 형제가 함께 놀이터에서 놀다가 동생이 다쳤다. ( )
정답 : (X) 형이 동생을 직접 때린 거라면 야단을 쳐야 하지만 잘 보살피지 못해서 다친 거라면 야단칠 이유가
없다. 형 또한 동생이 있을 뿐이지 아직은 어린아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6 쇼핑몰에서 간식을 사주고 얌전히 있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자꾸 유모차에서 벗어나려 한다. ( )
정답 : (O) 아이가 얌전히 있는 것은 힘든 일임에 틀림없지만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야단치는 것이 맞다.

7 마트에서 자기가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사줄 때까지 고집을 부린다. ( )
정답 : (O) 떼쓰기 행동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야단을 치거나 무시하는 것이 좋다. 밖이라고 해서 아이가 고집
부리는 대로 다 들어주는 것은 오히려 잘못된 버릇을 키우는 방법이다.

8 하던 놀이를 다 정리하지 않고 다른 장난감을 꺼내 놀기 시작한다. ( )
정답 : (X)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에서 놀기를 원하는 것은 엄마의 욕심일 뿐이다. 엄마의 욕심 때문에 아이를
나무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9 버스나 지하철에서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 )
정답 : (O) 아이는 주의 집중력이 산만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10 길에서 엄마 손을 잡지 않고 혼자 다니려고 한다. ( )
정답 : (O) 아이는 호기심이 왕성해 길에서 새로운 것을 보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차가 다니는
길 같은 곳에서는 위험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으므로 야단을 친다.

11 실외 활동을 위해 편안한 옷을 입어야 하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자꾸 고집한다. ( )
정답 : (×)아이 나름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것이 좋다. 자신이 입고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자연스레 고집 부리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12 돌이 막 지난 아이가 자꾸 이로 물고 머리를 잡아당긴다거나 친구를 꼬집는다.고 머리를 잡아당긴다거나
친구를 꼬집는다. ( )
정답 : (O) 아직 어린 나이긴 하지만 공격적 행동을 보일 때는 그 즉시 야단을 쳐서 나쁜 습관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13 먹기 싫다며 떼를 쓰고 입에 넣은 음식을 뱉는다. ( )
정답 : (X) 아이에게도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있다. 억지로 먹이면 오히려 성격이 나빠질 수 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도 잘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요리법을 찾아보자.

14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자신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빼앗는다.( )
정답 : (O) 자신의 물건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노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빼앗는 행동 자체는
비사회적 행동이므로 야단을 친다.




돌 이전에는 훈육을 하기보다 아이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12개월 이후에는 아직 어리지만
 더러운 것 빨기, 위험한 장소에 가기, 날카로운 물건에 손대기 등의 위험한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인식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18개월 이상이 되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다양한 훈육법을
통해 아이의 사회성과 도덕성 등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또한 말을 시작한 아이의 경우에는 아이의 생각을 들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입장을 얘기하려고 하면 흔히 말대꾸를 한다며 혼내곤 한다. 물론
말대꾸일 수도 있겠지만 합리적인 자신의 입장이나 생각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이의 말을 들어봐야 아이
의 행동을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부모로서 더욱 올바른 방향을 제대로 제시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도움말 손석한(연세소아청소년정신과 원장, 의학박사)

출처 :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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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갈 기회가 줄어든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 안에서 보내게 되는데, 겨울철에는 실내 공기가 금세 탁해지고 이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창문을 활짝 열어보려고 해도 찬바람에 금세 콜록콜록 기침하는 아이 때문에 망설여진다. 오염된 공기가 실내에 가득 차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기침을 하거나 감기에 걸리기 쉽다.

1. 하루 2~3번, 최소 10분 이상 환기시킨다
환기란 실내 공기를 신선한 외부의 공기로 바꾸는 것으로 온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므로 사계절 내내 중요하지만 겨울철에는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춥다는 핑계로 창문 여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고 적어도 오전과 오후에 한 번씩 10분 이상 현관문까지 활짝 열어 환기시킨다.

2. 오전 10시 이후나 낮 시간대가 적당하다
너무 이른 오전 시간은 피하고 햇살이 들어오는 오전 10시 이후나 낮 시간대를 이용하면 좋다.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엔 오염된 공기가 지상에 깔리기 때문. 일반적으로 추운 날보다는 따뜻한 날 환기를 많이 하는데 이런 날은 건물 안팎의 온도차가 적어 거의 환기가 이뤄지지 않으므로 가능한 한 매일 환기하는 것이 좋다. 이때 맞바람이 치도록 앞뒤의 창문을 함께 열어 실내 공기를 완전히 교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어린 아기가 있는 집은 부분적으로 환기시킨다
어린 아기가 있을 경우 낮잠 자는 시간을 이용한다. 아기가 잠자는 방만 제외하고 집 안의 모든 창문과 방문을 열어놓고 환기시킨다. 아이가 방에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다면 방을 돌아가면서 부분적으로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아이가 갑자기 찬바람을 맞아 감기에 걸릴까 걱정된다면 외출 전후에 외투를 착용했을 때 환기하는 것도 한 방법.

4. 공기청정기를 활용한다
자주 환기하지 못하거나 신생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때는 사용 면적과 장소, 다양한 기능을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실평수의 1.5배 정도의 권장 면적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어떤 기능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지, 오존 발생량은 적당한지, 소음과 용량, 유지비 등을 고려해 구입하도록.



 … 녹색식물을 키운다
녹색식물을 집 안에서 키우면 공기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잎이 넓고 많은 식물일수록 효과적인데, 33㎡(10평)당 2개 정도의 식물을 놓아두면 실내 습도가 20~30% 올라가며, 겨울철에는 온도가 3℃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식물은 광합성을 하면서 포름알데히드, 라돈, 이산화탄소 등 실내의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산소나 수증기를 뿜어내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전자파까지 흡수하므로 적당한 장소에 알맞은 식물을 배치한다.

… 숯을 집 안에 놓아둔다
나쁜 냄새를 빨아들여서 공기를 정화하는 천연 탈취제인 숯은 음이온을 많이 내뿜어 전자파 제거에 도움이 된다. 숯의 미세한 구멍이 습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집 안 곳곳에 놓아두면 효과적이다.

… 녹차를 이용한다
녹차를 우린 찌꺼기를 말린 뒤 통기성이 좋은 천 주머니에 넣어 옷장이나 수납장 등에 넣어두면 퀴퀴한 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적. 음식 냄새가 주방에 배어 환기를 해도 잘 빠지지 않는다면 찻잎을 살짝 볶아 녹차 향이 퍼지도록 한다.

… 시중에 파는 천연 탈취제를 사용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100% 천연 탈취제는 제올라이트를 원료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하므로 신생아나 임신부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천연 탈취제는 악취를 비롯한 모든 유해가스의 흡수력이 탁월하고, 습기를 제거한다. 또한 내열성과 저항력도 뛰어나고, 1~2개월마다 햇볕에 말려 다시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 산세비에리아
보통 화분보다 30배 이상 음이온을 발생하기 때문에 공기 청정 효과가 탁월하다.

… 아레카
야자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흡수하고 담배 연기를 제거하는 데 뛰어나고, 실내가 건조하면 많은 양의 수분을 공급해 습도를 조절하므로 가습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 행운목
가장 대중적인 관엽식물로 사무기기와 실내 장식품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공기를 정화하기 때문에 사무실이나 실내 장식이 많은 거실에 두면 좋다.

… 관음죽
음지 식물로 빛이 많지 않은 실내에서도 물만 주면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뎌 기르기 쉽고, 해충에 대한 저항력도 강해 실내 공기를 개선하는 데 적합한 식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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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놀자

Scrap/Children 2008. 11. 18. 02:11
아빠와 양육, 아빠와 자녀교육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러나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이에게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도데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아빠들은 고민한다. 자신만 빤히 바라보고 있는 아이에게 뭘 해줘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힐때의 난감함이란...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 나원형 대표는 아이와 가까워지기를 가장 먼저 시도해보라고 조언한다.

아이는 탄생 이후 엄마와 처음으로 접촉한다. 이것이 엄마와는 평생 끊을 수 없는 관계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본능적으로 엄마의 품을 파고들면서 세상엔 오로지 엄마만 존재한다.
생후 6개월 이후가 되어서야 아이는 아빠라는 존재를 알아챈다. 아이가 서서히 자신의 주변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엄마 외에 다른 사람이 보이는 것이다.
늘 자신을 먹여주고 안아주고 관심을 보여주는 이때 아이에게 보이는 아빠는 엄마와 늘 같이 붙어 있으면서 자신에게 뭔가를 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바로 이 시기가 아빠가 아이와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는 출발점이 된다.
아이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놀아주는 아빠에게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엄마와는 다른 아빠의 피부 접촉과 놀이방법 그리고 대화법은 아이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나 대표는 “좋은 아빠가 되려면 바로 이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목욕을 시켜준다든지 피부 접촉이 많은 놀이를 해주면 아이와 좋은 관계를 형성해나갈 수 있다. 우유를 먹일 때 엄마 대신 안고 먹이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아이를 안고 토닥거려주는 것도 좋다. 포근하게 아이를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아빠와 아이의 교감은 한없이 커질 수 있다.
관계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 싶으면 같이 나들이를 가자. 엄마와 같이 가도 좋겠지만 엄마 없이 아이와 아빠 둘만이 나가는 것도 괜찮다. 유모차에 태우거나 품에 안거나 등에 업고서 집 주변을 슬슬 걸어다녀 보자. 이런저런 얘기를 두런두런 해주면 아이는 세상 그 무엇보다 포근하고 안락한 아빠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어렸을 때 아빠가 안아준 느낌을 아이는 평생 잊지 않는다. 이런 느낌은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똑같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신뢰가 싹트면서 이후 아이가 커가는 과정에서 아빠를 믿고 따르게 된다.
 

 아이와 아빠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장면은 누가 봐도 흐뭇하다. 드라마에서 이런 장면이 나오면 시청자들은 다들 부러운 기색을 내비친다. 나도 우리 아이에게 저렇게 해줘야지 하면서….

그러나 실전에 약하고 애정 표현에 약한 게 대한민국 아빠들이다. 대화 기술도 부족하다. 아내가 애 좀 보라고 하면 옆에서 놀잇감을 가지고 같이 놀아주기는 하지만, 말은 별로 하지 않는다.

아이의 성장에는 자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자극 가운데는 말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알아듣건 못 알아듣건 얘기를 들려주는 것은 부모가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교육이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옹알이를 하면서부터 언어구사 능력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엄마와 아빠가 옹알이하는 아이에게 단어를 말해주고 자꾸 말을 붙여주면, 아이는 후에 뛰어난 언어감각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엄마와 아빠는 서로 다른 언어 표현방식을 갖고 있는데, 다양한 언어 표현방식은 아이의 언어발달을 더욱 촉진시킨다.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 아이는 ‘엄마’ ‘아빠’ 등 몇 가지 언어를 구사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부모가 해준 말은 아이의 뇌에 오래도록 기억된다. 아이는 말은 잘 못해도 듣고 이해하는 능력만큼은 크게 발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빠는 아이에게 말을 자주 붙여줘야 한다. 아이가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혼자 중얼거리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이의 언어 표현이 서툴더라도 끝까지 들어줘야 한다. 이런 아빠의 노력이 쌓이면 아이가 쉽게 말을 배울 뿐만 아니라 두뇌 발달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 아이와 대화할 때 다음과 같은 점을 염두에 두자. ◆
1. 아이와 대화할 때는 아이가 어떤 말이든지 해도 괜찮겠다 싶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말하면 혼날 것 같은 분위기에서는 아이는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2. 평상시 아이의 생활과 습관적 말투를 잘 알아두어 아이가 하는 짧고 간단한 말을 통해서도 전후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애쓴다.

3. 아이가 말을 할 때는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표정이나 태도를 유심히 관찰해 걱정하거나 불안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힘들어하지는 않는지 살펴본다.

4. 아이에게 궁금한 점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만 묻지 말고, 그와 관련한 전후 사정을 하나씩 짚어가면서 부드럽게 물어본다.

5. 아이와 대화할 때 엄마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여 아이가 어떤 식으로 자기생각을 표현할지 배울 수 있도록 한다.

6. 말을 제대로 못한다고 아이에게 윽박지르거나 지적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불안해지고 위축되면 표현을 더 못하고 실수가 잦아지기 마련이다.

7. 단어나 문장을 말할 때 아이의 나이와 지적 수준을 감안해 눈높이를 맞추려고 노력한다. 혹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말했을 경우 아이에게 어떻게 이해했는지 물어보도록 하자.
 

 아빠가 읽어주는 책은 아이와 아빠를 사랑으로 묶어주는 다리가 된다. 책은 아이와 아빠 사이에 친밀한 교감과 의사소통, 상호 반응, 감정 교류를 만들어낸다. 또한 아빠가 짚어주는 그림들, 아빠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아이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통로가 되어 준다.

안찬수 ‘책 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사무처장으로부터 아빠의 책 읽어주기 요령을 들어봤다.

책은 그 자체만으로 아이들에게 훌륭한 장난감이 되며, 이를 통해 의사소통과 놀이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책을 읽어주는 동안 자연스럽게 아이와 피부 접촉을 하고 감정을 교류할 수 있기 때문에 친밀감을 높이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아빠의 책 읽어주기는 엄마가 읽어주는 것과는 다른 특별한 장점들이 있다. 엄마의 낭랑한 목소리와는 달리 아빠의 중저음의 목소리는 아이에게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그리고 대체로 언어적이고 감성적인 특성이 강한 엄마와는 달리 아빠는 합리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아이의 지적, 논리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책을 통해 아빠와 심리적·신체적 교감을 나누는 것은 아이의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든 육아가 그렇듯이 책을 읽어주는 것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책 읽어주기의 첫 번째 과제는 ‘숨은 시간 찾기’다. 많은 아빠들이 아침 일찍 집을 나서고 저녁에는 야근이나 회식 등으로 귀가가 늦어지는 탓에 아이를 위해 하루저녁 시간을 확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얘들아~ 아빠랑 놀자’의 저자 서진석 씨는 “사실 아빠들의 문제는 시간이 부족한 데 있는 게 아니라 있는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데 있다”라고 주장한다. 책 읽어줄 시간을 확보하는 요령이 있다. 우선 아이의 대략적인 생활패턴을 확인한 후 적어도 아이가 잠들기 한 시간 전까지는 업무를 마치도록 한다. 최소한 하루 한 시간은 아이와 책 읽는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을 먹으면 휴일 전날에도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거나 비디오를 보는 것을 자제하게 된다. 아이가 기상하는 시간을 감안해서 일찍 자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밀도 높은 교감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빠가 의무감으로 혹은 귀찮아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이를 민감하게 감지한다. 이런 자세라면 아무리 오랜 시간 책을 읽어준다 해도 아기와 아빠와의 심리적 거리는 가까워질 수 없다. 안찬수 사무처장은 “단 10분이라도 애정을 듬뿍 담아 정성껏 읽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같이 놀아주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아이와 놀아주기’ 과외를 받게 해서라도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아줬으면 하는 게 많은 엄마들의 바람이다. 하지만 직장일로 피곤한 아빠들은 쉬고 싶다는 생각만이 간절하다.

그런데 따져보면 아빠가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하기가 무섭게 아빠를 버리고 게임에 빠진다. 일단 아빠 품을 떠난 아이와 다시 소통하려면 이전보다 수십, 수백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빠와 노는 것을 즐기는 아이들은 게임 등에 잘 빠지지 않는다. 아빠와 노는 게 게임보다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빠의 놀이 방식은 아이의 두뇌 개발에도 큰 자극이 된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아빠들의 놀이는 상호작용이 많고 동적이기 때문에 아이의 지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또한 아빠와의 놀이는 아이에게 시각, 청각, 촉각 등의 자극을 풍부하게 제공한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12개월 이상된 아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장기 실험에서 아빠와 많이 논 아이는 언어발달이 빠르고 지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빠와의 놀이는 아이의 창의성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한국메사연구소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아빠와의 대화시간이 유아들의 창의성 수준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화뿐 아니라 많은 활동을 함께하는 엄마와의 대화시간은 자녀의 창의성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아이가 놀이에서 얻는 이득은 아주 많다. 평형감각이나 공간지각능력, 인지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를 편하고 즐겁게 해주려는 배려심도 배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집단생활에 적응하는 사회성도 배운다. 어릴 적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낸 아이는 세계관이 뚜렷하며 넓은 사고를 가질 확률이 높다. 놀이는 아이의 건강한 정서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교육학자들은 하루 단 10분만이라도 아빠가 아이와 놀아준다면 아이의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아이와 놀 때는 친구처럼 아이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놀이는 교감이다. 아이와 함께 논다는 것은 아이와 소통의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다. 아이가 관심 있는 것을 함께 찾아줄 수 있고, 아이가 기분이 나쁠 때는 웃음을 안겨줄 수도 있다.

따라서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자주 놀아주도록 하자. 놀 시간이 없다면 그냥 아이를 붙잡고 침대 위를 한 바퀴 구르는 것만으로 아이는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 새벽에 출근하는 아빠라면 자는 아이 얼굴에 가벼운 입맞춤이라도 하는 게 좋다. 아이는 잠결에도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이벤트가 있다면 계획을 미리 밝혀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역사 탐험을 간다면 2~3주 전에 행사 계획을 밝히고 틈틈이 역사를 소재로 대화를 나눠 보자.
아빠가 아이와 자주 놀아주다 보면 아이의 소질과 재능, 관심사를 저절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자주 놀아주면 아이에게 욕구가 생기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빠는 이런 순간을 노려 아이의 요구를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령 아이가 게임 도중에 공룡에 관심을 보인다면 공룡 책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해보자.

전문가가 추천하는 아빠와 아이의 놀이

‘아빠의 놀이혁명-1분 놀이 90가지’의 저자 권오진 씨가 추천하는 ‘1분 놀이’를 소개한다.
권씨는 “하루에 1분만 놀아줘도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풍선배구
대상 연령 3∼7세
놀이법 거실을 가로질러 줄로 네트를 만든다. 높이는 아이의 키 정도가 적당하다. 풍선이 가벼워 아이도 쉽게 할 수 있다. 놀이를 하기 전에 배구 규칙을 아이에게 설명한다.
효과 아이는 풍선을 쉽게 넘기면서 자신감을 키운다. 특히 처음 만나는 아이가 있을 때 이 놀이를 함께 하면 금방 친해질 수 있다.

쑥개떡 만들기
●대상 연령 3∼12세
●놀이법 근교에 나가 쑥을 캐거나 마트에 가서 쑥을 사온다. 방앗간에서 쌀과 함께 찧어와 아이와 함께 반죽을 하고 쑥개떡을 만든다. 동물, 캐릭터 등 주제를 정해 떡을 만들면 더욱 좋다.
●효과 아빠와의 나들이라 즐겁다. 자신이 직접 뜯은 쑥이라 애착을 갖고 집중해 만든다. 건강에 좋은 음식에 대한 교육도 덤으로 할 수 있다.

심장박동 듣기
●대상 연령 3∼7세
●놀이법 먼저 아이가 바닥에 눕는다. 아빠는 아이의 윗옷을 올린 후 가슴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듣는다. 아빠가 들은 소리를 아이에게 묘사해준다. 반대로 아빠가 바닥에 눕는다. 아이가 아빠의 가슴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듣는다. 아이가 들은 소리를 묘사하도록 한다.
●효과 심장박동은 생명의 소리다. 놀이 후에 아이와 신체의 기능에 대한 책을 함께 읽으면 효과적이다.

토끼풀로 반지 만들기
●대상 연령 3∼12세
●놀이법 들판에 나가면 쉽게 토끼풀을 찾을 수 있다. 아이의 손가락에 어울릴 만한 꽃 2개를 구한다. 꽃 바로 밑의 줄기를 손톱으로 갈라서 구멍을 낸다. 다른 꽃줄기를 그 구멍에 끼워 연결한다. 아이의 중지에 묶어준다.
●효과 꽃이 반지가 된다는 사실과 아빠가 만들어주었다는 사실에 아이들이 좋아한다.

지옥 탈출
●대상 연령 6∼12세
●놀이법 아빠가 아이를 안고 소파에 앉는다. 아빠가 다리로 아이의 허벅지를 감싸고, 양팔을 아이의 겨드랑이에 끼워 꼼짝 못하게 한다. 아이가 아빠의 손발에서 벗어나는 놀이다. 아빠의 과장된 말과 몸짓이 재미를 더한다.
●효과 아이는 탈출하는 과정에서 신체의 각 부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운다.
 
 

 
Posted by one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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