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엄하게' '자유롭게' 하는 시기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 갓난아기부터 다정,엄하게. 3세이후 점차 아이 의견 존중. 간섭은 유치원전에 끝내야한다.

 

* 아이에게는 '어렵다','쉽다'같은 어른의 판단이 적용되지 않는다.

 

* 유아는 퍠턴인식이라는 뛰어난능력을 가지고 있다.

 

* 생후 6개월이 지나면 갓난아기라도 헤엄칠 수 있다.

 

   - 막 걷기 시작한 아기에게 롤러 스케이트를 가르치면 근사히 탈수있다. , 아기는 자신에게 미지의 세계 즉, 걷기, 헤엄치기, 롤러 스케이트 와 같은 모든 것을 똑같이 익히게 된다. 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유아의 가능성 개발의 한 방법일뿐.

 

* 네 살 이전의 아이는 아무리 많은 것도 배울 수 있다.

 

* 아이들은 흥미로운 것이면 무엇이든 기억한다.

 

  - 주어진 것을 머릿속 그대로 입력시키는 능력.(이해, 취사선택, 기계적 기억이 아니다)

 

     네 살 전후가 되면 자신이 뭐가 직접 하려는 의욕, 즉 자신이 주체가 되어 무엇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할 것인가 하는 두뇌활동이 시작됩니다. 이 시기는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것인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흥미를 가지게 하는지도 대단히 중요. 어린아이는 흥미있는 것은 탐욕스러울 정도로 뭐든지 기억하려고 한다. 그러한 과정속에서 이후 두뇌활동과 성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욕이나 창조성, 의지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어머니는 귀찮게 여기지 말고 하나하나 자세히 가르쳐 주어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 어릴 때 익히지 못하면 배우기 힘들다.

2

* 어린아이의 능력은 유전보다 교육 환경에 의해 좌우된다.

 

*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환경이 중요하다.

 

*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 유아의 성장을 방해한다.

 

  - 이미 걸어다니는 아이보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이에게 걸음마와 함께 롤러 스케이트를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 적당한 시기에 필요한 것, 필요한 환경을 주는것.

 

* 자극이 없는 방은 아기에게 좋지 않다.

 

 - 지능의 현저한 차이 발생.

 

    한 살에서 네 살까지의 지능발달은 다섯 살부터 열여덟 살까지의 지능발달과 맞먹는다. 이 시기에서 3개월이 늦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

 

   " 좋은 환경이 갓 태어난 유아의 발육에 엄청난 효과를 준다"  

 

     꽃무늬 커튼, 흔들 침대, 밝은 색깔의 장난감이나 종이

 

* 어린아이는 그림책이나 이야기에서 전혀 다른 줄거리를 상상한다.

 

* 아기를 남에게 맡길때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어린아이라고 해서 어린아이의 말로 얘기할 필요는 없다.

 

* 응석받이로 기르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무관심이다.

 

   - 내벼려두는 것은 젖을 불규칙적으로 주거나 아무 장난감이나 준다든지, 속옷 갈아입히기를 게을리하는 , 즉 육아에 있어서 불성실함을 말한다. 너무 과보호는 신경질적이고 겁쟁이 만든다.

 

3

* 어른이 무심코 한 행동이 아이에게 공포감을 준다.

 

* 어머니의 근심은 아이에게도 전염된다.

 

  - 아기의 표정은 부모의 생활을 뚜렷이 반영하는 거울이다. 사이좋은 부부, 밝고 온화한 가정보다 좋은 유아교육은 없다. 근심많은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걱정'이라는 균은 감기 이상으로 빨리 아이에게 전염된다.

 

* 아버지의 무관심은 아이의 성격을 비뚤어지게 할 수 있다.

 

* 아기들끼리의 놀이는 사회성뿐만 아니라 지능발달을 돕는다.

 

* 싸움은 아이에게 사회성과 적극성을 길러 준다.

 

- 이유 없는 싸움은 없다. 그 원인을 잘 확인해 보지도 않고, 싸움은 무조건 나쁜것이라고 나무라는것은 아이에게 사회조정을 길러 주는 방법이 아니다. 부모가 나서는 것은 아이가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일이다. 싸움은 아이가 처음으로 다른 집단 속에 들어가 받는 시련이다

 

* 낯가림은 아기에게 패턴인식 능력이 생겼다는 증거이다.

 

  - 패턴 인식 능력은 약 생후 6개월 지나면 급속히 발달. 낯가림이 예. 어른과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능력.

 

* 회초리는 회초리를 모르는 시기에 사용해야 한다.

 

 - 자아가 생기기 전인 한 살때 부터 예의 범절을 가르쳐야만한다. , 젖 먹거나 배설시 태어나자마자 규칙적으로 습과 들이면 계속해서 간식을 먹어 뚱뚱해지는 일도 없고, 초등입학전 밤늦게 소변 보는 버릇도 고쳐질것이다. 적어도 아기 때만은 거침없이 자유롭게 자라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해가됩니다. 한 살때는 엄격함을 엄격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회초리를 회초리로 느끼지 못하는 시기다. 그러나 서너 살 된 아이는 회초리의 고통을 안다. 응석받이로 키우던 일을 중단하고 엄하게 가르치려 하면 오히려 반항심을 길러 주게 된다. 회초리는 회초리를 모르는 시기라야 효과가 있다.

 

 

 

- 어린아이가 화내는 원인을 정리

 

: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나쁠때, 피곤하고 배가 고파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을때,

 

  불쾌한 일이나 무서운 일로 강한 자극을 받았을때, 한 동안 움직이지 않아 힘이 넘칠때,

 

  자신의 요구를 부모가 들어주도록 일부러 짜증을 낼때, 화를 잘 내는 부모에게 화내는 것을 배웠을때, -> 원인은 거의 주위환경이나 이제까지 받은 가정교육에서 생겨난다. 원인제거 하지않은 채, 무조건 야단 치거나 귀찮다고 불평을 묵살해버리면 반항적 제멋대로. 아이는 자신의 기분를 몰라주는 부모에게 점점 더 화를 내게 된다.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고 야단치거나 혹은 칭찬하게 되면 아이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부모로서 해야할 일은 아이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욕구불만의 원인을 제거해 주는 것이다.

 

* 어린 시절 웃음거리가 된 기억은 오랫동아 마음의 상처로 남는다.

 

- , 곱슬머리가 웃음거리가 된 아이는 자라서 모자를 자주 잃어버린다. 모자를 써서 자기 머리카락을 가려야 한다는 생각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번거로움이 어린 마음에 복잡한 굴절때문.

 

* 유아는 야단치는 것보다 칭찬하는 것이 좋다.

 

- 유아교육에서 칭찬과 야단은 충분한 배려 속에서 이루어져야한다.

 

   , 3살 정도면 엄마가 주스를 컵에 따라 나르는 것을 보고 자기도 엄마처럼 컵을 나르고 싶어한다. 그럴때 주스를 엎지른다는 이유로 못 하게 하는 것은 잘못된 교육방식. 이런 부모일수록 아이가 조금 자라면 집안 일을 돕지 않는다고 잔소리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상대가 어린아이라도 이것은 너무나 못된 행동이다. 아이에게  조금은 벅찬 일이라도 우선은 칭찬해 주고 나서 주스의 양을 덜어서 들게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아직 보지 않은 신문을 찢으려고 할때도 손 때리고 낚아채는 것보다는 다른 신문지를 주는 쪽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모처럼 뭔가를 하려고 마음먹었던 아이의 행동이나 흥미의 대상으로 일방적으로 빼앗겨 갈 곳을 잃어버리고 만다. 또는 야단을 칠 때라도 그 이유를 분명하게 밝혀야만한다. 완전히 논리적으로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더라도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부모의 태도에서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무엇이든 흥미를 느껴야 배울 수 있다.

 

- 교육을 받기위한(흥미 유발위한) 준비학습을 담당하는 것이 부모의 역.

 

흥미를 갖기까지는 그만큼의 준비가 필요하다. 크레용과 스케치북을 주지 않고 그림을 그리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주문. 항상 자기 주위에 크레용과 스케치북이 있어야만 아이도 그림을 그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 아이들은 리듬감이 있는 것을 쉽게 기억한다.

 

* 아이의 흥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 어린아이가 강한 흥미를 나타낸 것 을 부모가 재빨리 알아채고 반응해 주는 지의 여부가 아이의 흥미를 지속시키는 데 중요한 역. 흥미의 싹이라는 것은 순간적으로 싹 트고 또 시들어 간다. 부모는 그 싹 트는 순간을 정확하게 알아내어 싹이 시들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그러나 모든 흥미를 골고루 지속시키는 일은 거의 불가능. 어떤 흥미가 아이의 재능을 발전시킬지는 모르지만, 가능한 많은 것에 흥미를 갖게 하고, 아이의 능력개발과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도와 주는 것이 부모로서 바람직한 태도.

 

* 어린아이가 흥미를 갖는 데는 반복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아이를 가르치는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 자세는 옳지 못한 일에는 싫은 일이라는 불쾌감을 주고, 옳은 일에는 즐겁다는 쾌감을 주는 것이 바람직.

 

 

4

* 창조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의 공상을 방해하지 말라.

 

* 아이에게는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직감을 길러 주어야 한다.

 

- 유아기 교육은 논리나 이론에 의해 납득시킨다든지 단순한 지식을 가르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아이에게 직감을 길러 준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 아이의 시간관념은 규칙적인 생활에서 생긴다.

 

* 음악은 처음부터 화음으로 가르쳐야 음감이 좋아진다.

 

- 하나하나 단독음을 가르치는 것보다 예를 들면 ','의 화음과 ','의 화음을 들려 주고, 그 차이를 알아 가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 시를 외우는 것은 아이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시를 기억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렇게 훈련을 통해 유아의 지능을 개발하고 창조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다. 방법 가운데 하나로 동시를 사용.

 

기억력은 반복을 즐거워하는 시기에 모든 효과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길러 주어야 하며, 그 다음 시기에는 암기 위주의 교육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어린 시절이야말로 '진품'을 모여 주어야 할 시기이다

 

- 아직 어려서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잡한 그림이나 색채로 가득 찬 그림책을 보여 주는 행동은 자제해 달라.

 

- 어떤 일이라도 유아기에 기초를 몸에 배게 해 두면 자라서 손쉽게 척  척 잘해 낼 수 있게 된다.

 

* 어린아이는 모방을 통해 창조력을 기른다.

 

- 개를 무서워하는 아이의 공포심을 없애려면 개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있게 하면 효과적.아이들끼리 모방을 하려다 보면 개에 대한 공포심을 없앨 수 있다.

 

아이의 모방은 단순한 사물의 흉내와는 다르다. 위대한 창조가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

 

* 한 가지 일에 뛰어나면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긴다.

 

- 무너가 하나를 철저히 한다는 것은 다른 의미에서도 아주 큰 효과가 있다.

- 카드를 젖힐때마다 그 순서를 하나의 그림으로 기억해 버리는 것. -> 패턴인식

5

* 연필, 크레파스를 주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 낙서를 하고 , 장난감 상자를 뒤엎고, 종이를 찢는 손가락 동작은 아이의 지능을 발달시키고 창조력을 풍부하게 한다.

 

엄한 예절교육과 아이의 의욕을 짓밟는 일은 얼핏보기에는 비슷해도 전혀 다른 일이라는 것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 일정한 크기의 도화지만 주면 일정한 크기의 사람밖에 될 수 없다.

 

- 정해진 크기의 일정한 도화지만 받은 아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림이라는 것은 이러한 크기로 그려야 하며, 그러한 작은 공간 속에 아담하고 깨끗하게 정리된 그림을 그리면 부모님이 기뻐하고 선생님이 칭찬해 준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게 도니다.

 

* 장난감을 너무 많이 주면 산만한 아이가 된다.

 

-아이들은 장난감이 하나밖에 없어도 스스로 여러가지 궁리를 해 가며 가지고 논다. 부서진 나무토막 하나난 작은 병뚜껑 하나가 아이에게는 백화점 장난감 매장에서 팔고 있는 비싼 물건보다 훨씬 재미있게 여겨지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창의력을 길러 주는 것이 부모가 해야하는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다. 장난감가게에 함부로 대리고 가지 않는다.

 

* 지나친 정돈은 아이의 성장을 가로막는다.

 

-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모두가 무언가의 의미로 상상력을 북돋우고, 영감을 부르는 중요한 자극이된다.  넘어뜨린 꽃병에 머리를 부딪혀 큰 소리로 우는 일도  아기에게는 귀중한 체험이 된다.

 

*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질서가 깨지면 불쾌감을 느낀다.

 

-'아무런 이유없이'는 어른의 생각, 알아채지 못한 환경의 변화를 아이가 민감이 느낀다.

 

* 아이에게 보여 주기보다는 스스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누운채로는 감각의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고립된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어른들이 일시적이고 변덕스럽게 얼굴을 비추었다가 사라지는 것은 아기에게 절망감과 욕구불만을 가져다줄 뿐.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아기를 누인 자리에서 조금 일으켜서 가볍게 기댈 수 있는 자세가 되도록 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눈앞에서 물건을 보여 주기보다는 아기가 스스로 바깥을 볼 수 있는 위치를 만들어 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 장난감은 성취의 기쁨과 창조력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이 좋다.

 

- 처음부터 완성되어 있거나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장난감만큼 재미없는 것도 없다. 아무리 비싼 장난감이라도 아이의 상상력이 들어갈 구멍이 없으면 비싼 만큼의 가치가 없는것.

 

* 아이들에게 책은 읽고 보는 것만이 아니다.

 

* 찰흙, 종이접기 같은 놀이가 아이의 창조력을 기른다.

 

* 연극놀이는 아이의 창조력을 발달시킨다.

 

* 몸을 많이 움직이는 아이일수록 지능발달이 빠르다.

 

* 오른손뿐만 아니라 왼손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아이들은 되도록 많이 걷게 해야 한다.

 

- 질질 끌려다니는것 안좋다. 바른 자세의 걷기를 어릴때 잡아줘야.

 

* 운동 신경도 훈련에 따라 발달한다.

 

* 운동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 아이에게는 놀이와 일이 구분이 없다.

6

- 눈앞의 가치관에 좌우되어 넓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지 못한 어머니에겐 아이를 교육할 자격이 없다.

 

- 어머니가 언제나 집안 일과 아이의 일만 생각하는 폐쇄적인 생활을 하는 탓. 그러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며 무거운 짐을 혼자만 떠맡으려 하지 말고 아이 아버지나 할아머지, 할머니의 의견을 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 , 집안 일이나 아이의 일만이 아니라 넓은 시각을 가지고 주변이나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늘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

 

-독단과 독선, 나아가 자기 멋대로의 교육, 허영심 가득 찬 교육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에게서 항상 배운다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

 

- 교육이라는 말에는 '준다'라는 의미가 강한 탓인지, 교육하는 입장에서 서게 되면 누구나 공격하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교육이라고 부르지 않는 교육이야말고 최선의 교육.

 

-강요하지 않는 바른 동기만큼 훌륭한 교육 효과는 없다.

 

- 극성 엄마도 유아기에는 대단히 바람직하다. 뇌의 성숙이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세 살 무렵까지는 단순한 반복훈련이 큰 의미를 가진다. 이런 훈련이 가능한 것은 극성 엄마밖에 없다.

 

 그런데 반복 훈련을 거절하지 않는 시기는 세살 정도로 끝나고, 더 크면 아이는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기 시작한다. 이시기는 어머니가 극성 엄마 역할을 끝내야 할 때다. 이때에도 계속 아이의 의지를 무시하고 엄마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아이에게 반항심을 심어 주며, 지금까지의 노력을 헛되게 할 뿐이다. 그런데 아이에게 자신의 의지가 생기기 시작하는 세 살이 지나면, 우리나라에서는 갑자기 극성 엄마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오냐오냐'응석을 받아 주던 어머니들이 갑자기 엄한 어머니로 변해 버리는 것이다. 아이의 눈에 괴물 같은 엄마로 비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 괴물 같은 엄마는 잔소리가 많고 까다로워서 아이에게는 매우 유감스러운 존재이다.

 

- 유아교육은 유행 따라가선 안된다. 물론 무엇이든 좋다고 생각한 것을 직접 실천해 보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교사여야 하는 어머니가 주체성을 잃고 흔들린다면 아이의 교육은 거의 불가능하다. 어머니는 아이게 대해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어머니가 공연히 유행에 휩쓸리면 아이를 망치는 결과를 가져온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자신을 가지고 확신하는 가운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신감있는 부모의 태도가 유아교육에서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 몸소 실천하고 아이에게 보고 배우게 해야만 한다. 자라는 아이가 10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어머니가 1이나 2의 노력으로 손쉽게 끝내려고 해서는 통하지 않게 마련이다.

 

-'청출어람' 교육의 본질은 이렇게 되어야.

 

  레코드를 몇 번 들려주고 바이올린 연습을 한다. 그리고 내가 '그 레코드보다 좀더 잘해 보세요'라고 말하면 어린아이들은 ''하고 힘차게 대답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레코드보다 더 잘해 볼 작정으로 바이올린을 켠다.

 

 


Posted by one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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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은 밖에서 일한다는 핑계,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 교육에 소홀하기 일쑤다. 하지만 아빠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다. 오랫동안의 경험과 노력, 득도 그리고 전문지식을 통해 높은 경지에 오른 고수들. 고수 아빠들이 들려주는 좋은 아빠되기 노하우를 소개한다.

 


박광일 씨는,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답사 전문가로 서울 시내 지하철 답사, 근대 역사 답사 등 답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서강대 평생교육원 ‘답사 강사 양성과정’ 강사, 여성인력개발센터 ‘답사 강사 양성과정’ 강사 등 답사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딸 세희, 아들 건희와 함께 답사를 다니며 경험한 각종 답사 에피소드나 답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빠가 주도하는 답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현재 답사 전문 사이트 ‘여행이야기’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모처럼의 토요일 밀린 잠을 자고 싶은데 아내는 아이들 좀 데리고 나가라고 성화고 아이들은 학교에서 받아온 체험학습 가정통신물을 들이댄다. 날보고 어쩌라고! 아빠도 쉬고 싶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한주 내내 학교와 학원, 집만 왔다갔다한 아이들과 맞벌이 주부로 회사와 집, 마트만 오간 아내 생각도 하게 된다. 아빠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교육이 서로 얼굴 맞대고 얘기하고 놀고 친해지는 것이라는 건 잘 알지만 시간도 없고 막상 나가자니 사람은 많고. 이럴 때 답사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울의 답사지 한곳에서 머무는 시간은? 2~3시간이면 충분하다. 놀이공원이나 사람이 북적이는 서울 시내에서 보내는 시간과는 분명히 다르다. 이상하게도 끌려가면 힘이 들지만 끌고 가면 힘이 들지 않는다. 답사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한두 번 주말을 이용해 나가보면 여행에 재미를 붙일 수 있고 자녀와 시간을 공유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1_암사동에서 원시인 만나기 - 암사동 선사주거지

암사동 선사주거지는 우리나라 선사문화를 잘 보여주는 곳이다. 신석기시대의 집터가 있어 실제 유적을 볼 수 있다. 이곳에 유적이 있다고 알려진 것은 1925년 대홍수 때 모래언덕이 무너지며 많은 양의 토기가 발견되면서부터이다.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된 때는 1988년 서울올림픽 전으로, 올림픽을 앞두고 서둘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선사 유적이 보존되어 실제로 답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곳이다.
*소요시간 | 2시간 *관련 학년 | 4학년 2학기, 6학년 1학기

서울에 가득한 백제 유적 - 몽촌토성으로 보는 한성 백제 유적
대부분 사람들은 백제의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 공주, 부여로 대답한다. 물론 이 답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700년 백제 역사 사운데 공주와 부여가 도읍이었던 시기는 2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백제는 대부분의 시간, 500년 가까운 시간을 한성이라고 하는 곳에서 보냈다.
*소요시간 | 2시간 *관련 학년 | 4학년 2학기, 6학년 1학기

3_서울 구경 가요! - 인왕산, 낙산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개경이 부담스러웠다. 자신이 무너뜨린 고려의 기운이 짙게 남아 있는 곳을 굳이 도읍으로 정할 이유가 없었다. 결국 이성계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현재의 서울을 새 도읍으로 정했다. 이때 근거가 된 것 가운데 하나가 풍수사상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서울이 조선의 도읍이 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리적 요건이었던 셈이다. 인왕산과 낙산에 올라가서 보는 서울의 모습은 그래서 예사롭지 않다.
*소요시간 | 인왕산 3시간, 낙산 2시간 *관련 학년 | 3학년 1학기, 4학년 1학기, 4학년 2학기, 6학년 2학기 

 
권오진 씨는,
13년 동안 광고대행사를 운영했으며 2001년에 가족답사 모임 ‘아빠와 추억 만들기’를 만들어 단장을 맡으며 자녀양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무인도에 가서 뗏목을 타고 탈출하는 ‘무인도에서 탈출하기’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3년째 행사를 해오고 있다. 극한 상황과 향수, 도전, 동기부여가 아빠와 자녀의 관계 개선을 빨리 해주는 촉매제라는 신념으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두 자녀와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든든한 아빠이기도 하다.

 


집에 돌아와서 아이가 놀아달라고 하면 무슨 놀이를 하고 놀지 막막하다. 장난감을 가져오라고 하니 2,000조각 레고 블록을 가지고 온다. 어느 세월에 저걸 맞추고 노나. 이틀 야근하고 이틀 철야하고 돌아왔는데 아이가 놀아달라고 다리에 매달린다. 아빠 돌아올 때까지 잠 안 자고 기다린 예쁜 내 새끼, 마음이 짠해서 눈물이 핑 돌 정도지만 아빠의 컨디션은 구급차에 실려가기 직전. 이를 어찌할꼬. 오늘 모처럼 작정하고 선유도공원이라도 나가 놀아주려 했는데 창밖을 보니 비가 주룩주룩, 아이들은 아직 자고 있지만 깨서 비오는 거 알면 통곡의 이중창이 펼쳐질 터이다. 비 오는 일요일 밖에 나가지는 못할지언정 집안에서나마 그럴싸하게 놀 수 없을까. 가능하면 짧은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아빠와 아이의 그날 컨디션에 따라 집안에 굴러다니는 사물을 이용해서 놀 수 있는 1분 놀이를 활용해보자

 


1. 양말 야구

놀이방법 >> 양말만 있으면 된다. 보통 집에서 양말을 보관할 때는 공처럼 말아두는데 이것을 야구공으로 사용하면 된다. 아이는 투수가 되고 아빠는 포수가 된다. 아빠는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야구의 스트라이크나 볼에 대해 얘기를 해준다. 그리고 아이가 던질 때마다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판정해 알려준다. 그리고 간간이 칭찬을 해준다. 아빠가 던지는 요령을 가르쳐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가 6세 정도 된다면 몇 달 연습을 한 후 글러브와 야구 배트를 준비해 야외에서 진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위험도_없음 | 나이_3~8세 | 장소_거실 | 소음_거의 없음 | 운동량_아이는 보통

2. 딱지 떨어뜨려서 따먹기

놀이방법 >> 딱지를 따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옛날 방법이 딱지를 떨어뜨려서 따먹는 것이다. 먼저 높이 70~80cm 정도 되는 벽이나 식탁 등에 점을 찍어 놓는다. 이것이 기준점이다. 그리고 서로 한 번씩 딱지를 떨어뜨린다. 그래서 어느 딱지든 겹쳐지면 모든 것을 갖고 오는 것이다. 처음에는 잘 겹쳐지지 않지만 10회가 넘어가면 아슬아슬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욱 재미가 있다. 그러다가 누가 떨어뜨렸는데 바닥에 있는 딱지에 걸쳤다면 흥분과 실망이 교차한다. 이렇게 한판이 끝나면 다시 시작한다.
*위험도_없음 | 나이_6~8세 | 소음_거의 없음 | 장소_방이나 거실 | 운동량_아이는 조금 있음

 


1_당신은 어떤 유형의 아빠인가?
자녀양육은 엄마에게만 맡긴다는 것은 자녀 인성교육에 커다란 장애가 아닐 수 없다. 요즘은 빠른 경우 초등학교 3, 4학년부터 사춘기가 온다고 한다. 사춘기에 들어가면 이미 늦다. 자신이 어떤 아빠인지, 과연 우리 아이에게 아빠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었는지 돌이켜보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자신이 어떤 아빠인지 파악하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길이 보인다.

2_1분 놀이로 자녀 마음 들여다보기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그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놀이가 바로 자녀와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1분 놀이다. 1분 놀이는 말 그대로 1분 동안 아빠와 자녀가 할 수 있는 놀이다. 1분 놀이가 추구하는 바는 자녀와 친구 사이가 되는 것이다. 자녀의 마음속으로 아빠가 들어가게 되면 이제 90%는 성공이다. 자녀의 어려움도 아빠가 풀어주고, 아빠의 어릴 적 이야기도 해주면서 자녀가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이다.

3_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마음 열기
좋은 아빠는 친구 같은 아빠이다. 아빠의 권위를 버리고 친구가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빠의 진정한 권위는 결국 아이가 얼마나 아빠를 신뢰하는가에 달려 있다. 먼저 아빠 스스로 마음을 열고 자녀와 친구가 되도록 시도해보자. 하루 한 통의 전화로, 하루 한 번 업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고 신뢰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손석한 씨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정신과 전문의 및 소아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로 연세신경정신과의 원장이다. 저서로는 ‘빛나는 아이’, ‘엄마 아빠의 칭찬 기술’, ‘우리 아이 꼭 시리즈’(공저) 등이 있으며 현재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아동가족상담센터 자문의사를 맡고 있다. 아이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일을 하게 되면서 자녀, 조카, 이웃집 아이들과도 대화하는 법을 터득했고, 그 덕분에 지금은 가족은 물론 주변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아빠이자 아저씨가 되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수학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듯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아빠 되기’ 공부를 해야 한다.
우리가 자녀들을 비교하듯이 자녀들도 아빠들을 비교한다. 우리 아빠는 매일 술만 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오고, 함께 야외활동 한번 하지 않고, 소리만 버럭 지르는데, 옆집 아빠는 내 친구를 귀여워해주고 같이 놀기도 하며 서로 대화하는 것도 화기애애하게 이루어진다. 이런 생각을 하는 아이는 정말 불쌍하다. 아니 사실을 말하자면 아빠가 더 불쌍하다. 아이의 원망과 미움이 결국 아빠인 나 자신에게도 향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아이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좋은 아빠가 되려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사랑스런 내 아이의 밝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이미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방법이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마음만 먹는다고 저절로 좋은 아빠가 되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대화가 좋은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도대체 대화를 어떻게 나누어야 할지 각각 다른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 어떤 얘기들을 해주거나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잘 모르면 다행인데, 이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은 얘기들만 골라서 하다 보니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급기야 자녀와의 관계가 매우 악화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1_좋은 말은 밖으로 표현하고 나쁜 말은 속으로 삼켜라.
2_대화란 잘 듣는 것이다.
3_설교하지 말라.
4_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라.
5_칭찬은 두 번, 야단은 한 번 해라.
6_아이에게 반응을 보여라.
7_과격하고 극단적인 표현은 삼가라.
8_말을 빙빙 돌리지 말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라.
9_아이의 말을 끊지 말고, 말꼬리를 잡지 말라.
10_‘왜?’라는 말을 자주 쓰는 아빠는 되지 말자.

 


* 떠들지 마 => 조용히 해
* 바보 같다 => 잘 안 되니? 다시 한번 해보자. 아빠가 도와줄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 못났어 => 너한테는 어렵다. 이 다음에 잘하면 된다. 그래도 아빠는 너를 사랑해.
* 이것도 제대로 못해 => 아빠가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줄 테니까 잘 봐. 지난번에 배웠으니까 잘 생각해봐.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잘하는 것보다는 열심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해.
* 틀렸어 => 맞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렴. 맞았니?
* 또 말썽피우니 => 어쩌다가 잘못을 했지? 실수를 했니? 잊어버렸니?



글_모은희 기자
자료제공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답사혁명·아빠의 놀이혁명·아빠의 대화혁명’(웅진주니어)

출처 :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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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목욕’은 하루 중 중요한 일과에 속한다. 하루 종일 뒹굴며 범벅이 된 땀과 오염물을 씻어낼 뿐 아니라, 쌓인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잠자리를 준비할 수 있다. 부모 역시 보드라운 피부를 만지면서 아기 키우는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신생아 때부터 목욕시키는 일을 아빠가 전담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의외로 고민하는 부분은 ‘언제까지 딸아이의 목욕을 남편에게 맡길 수 있을까?’다. 아빠이긴 해도 엄연한 ‘이성’인데, 훌쩍 큰 아이의 목욕까지 맡기는 건 부녀 모두에게 겸연쩍고, 아이의 성교육에도 그다지 좋을 것 같지 않다는 염려 때문이다. 


 
아동발달 전문가는 만 4세, 아무리 늦어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만 6~7세부터는 딸아이는 엄마, 남자아이는 아빠, 즉 동성 부모가 목욕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다. 이 무렵부터는 한방에서 이성 부모와만 ‘재우는’ 것도 슬슬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이는 아이 고유의 ‘성’을 인정하고 조심시킴으로써 다가올 사춘기에 맞이할 미묘한 몸의 변화까지 대비하는 의미. 물론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이성부모의 손을 빌려야겠지만 분명한 것은 아이 정서상 동성부모가 씻겨주는 편이 더 낫다. 아이가 의아해한다면 “같이 해도 좋지만 이제는 네 몸을 조심하고 보호하는 의미에서 따로 하는 거야”라고 설명할 것. 또 한창 성에 예민할 시기이니만큼 남탕에 여자아이를 보내는 등의 행동은 피해야 한다. 


 
다른 측면으로 남자아이는 크면 남자 어른이 되고, 여자아이가 크면 여자 어른이 된다는 개념이 자리 잡는 시기라 그 전까지 남녀 구분 없이 스스럼없이 놀다가도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노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이런 아이의 심리·성장 발달에 보조를 맞춰준다는 의미에서도 이성 부모보다는 동성 부모가 목욕을 돕는 편이 바람직하다. 목욕 후 옷을 입지 않고 돌아다닐 땐 “네 몸은 소중하니 아무나 보게 하면 안 돼”라고 반복해서 설명하고, 부모 역시 아이 앞에서 옷을 벗은 채 돌아다니지 않도록 한다. 


 
지난 2001년 영국 센트럴 런던 대학의 하워드 스틸 박사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는 신생아 때 아빠가 자주 목욕시킨 아기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사회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100쌍의 부모가 낳은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아 때 아빠가 목욕시키지 않은 아이의 30%가 나중에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반면, 아빠가 일주일에 3~4번 목욕시킨 아이들은 3%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주목할 만한 점은 아빠가 목욕시키지 않은 아이들 대부분이 친한 친구가 없었으며, 다른 아이들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목욕을 통한 신체 접촉이 아이가 상당히 자란 후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유 중 하나는 ‘옥시토신’ 호르몬 때문. 옥시토신은 따뜻한 온도에서 신체와 접촉할 때 분비가 촉진된다는 것이 스틸 박사의 설명이다. 덧붙여 아빠가 아기를 돌보면 엄마의 케어를 받을 때와는 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는데, ‘목욕’은 스킨십하기 좋은 기회다. 아이의 ‘사회성’을 좋게 하기 위해서라도 아빠들이 당장 팔을 걷어붙여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아이들은 만 4세를 전후로 성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자신의 몸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져 자신의 생식기를 관찰하거나 엄마 아빠의 몸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이 시기의 성교육은 몸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남자·여자의 신체적 차이를 알려주면서 자신의 성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돕는다. 만약 여자아이가 “엄마, 왜 나는 고추가 없어?”라고 묻는다면 “그 대신 여자에게는 소중한 아기가 자라는 ‘아기집’이 있단다”라고 말해주며 남녀의 차이를 분명히 한다. 남자여서 혹은 여자여서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르기 때문에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신체 각 부분의 명칭과 기능을 말해주고, 수영복을 입었을 때 가려지는 부분은 ‘생명 탄생’과 관련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엄마나 의사 선생님이 만질 때를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보이거나 만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일러줌으로써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

도움말 홍선자(홍아동발달연구소 소장). 현순영(이루다아동발달연구소 소장)

출처 : [베스트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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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섭취한 특정 음식의 맛이 모유에 그대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헬레네 하우스너 박사가 영국의 <뉴 사이언티스트> 인터넷판에서 밝힌 이 연구 결과는 18명의 모유수유 여성을 대상으로 모유 샘플을 채취하고, 미나리·박하·바나나·감초 맛을 내는 성분이 담긴 캡슐을 먹게 한 뒤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모유 샘플을 채취해 먹기 전에 채취한 샘플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 네 가지 맛 중 바나나는 먹은 지 불과 1시간 안에 그 맛이 모유에 나타났으며, 박하는 2~8시간에 맛의 강도가 비교적 일정하게 나타났다. 또 특정한 맛이 모유에 나타나고 머무는 시간은 여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이 맛들은 8시간이 지나자 완전히 사라졌다. 따라서 모유를 먹이면 젖을 뗀 이후의 새로운 맛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 하우스너 박사의 설명이다.
 

엄마가 에이즈에 걸린 경우 아기에게 15주 동안 예방 차원에서 에이즈 치료제를 복용시키고 모유를 먹이면 엄마에게서 에이즈가 옮을 확률이 뚝 떨어진다고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6월호가 발표했다. 2년 동안 에이즈에 걸린 여성의 자녀 3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대와 말라위 대학 의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다. 생후 6개월까지 모유수유가 아기의 건강과 생존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은 상식에 가깝지만, 에이즈를 앓는 여성은 자신의 병이 자녀에게 감염될까봐 수유를 꺼려왔는데, 적절한 약의 도움을 받으면 이 걱정에서 한시름 놓아도 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자궁암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인체유두종 바이러스가 출생 직후 며칠간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투르크 대학 연구팀이 <소아감염질환 저널>에 밝힌 바에 따르면, 223명의 산모와 아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연구 결과 모유 속에 들어 있는 인체유두종 바이러스 DNA가 모유를 통해 영유아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출생 3일 후 모유 속에 인체유두종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관찰한 결과, 고위험 인체유두종 바이러스 DNA가 4.5%인 10개의 모유에서 발견됐으며, 9개의 모유 샘플 DNA 서열 결과에서는 이 같은 바이러스가 고위험 인체유두종 바이러스-16임이 확증됐다

 


모유수유는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아이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남아보다 여아에게 더 크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소아 병동 페르난도 폴랙 교수팀은 남아와 여아에게서 모유수유가 다른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급성호흡기감염증에 걸리기 쉬운 119명의 영아를 대상으로 연구했으며, 모유는 남아보다 여아가 심한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것을 막아주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소아과 학회지(Pediatrics)> 6월호에 발표했다. 분유를 먹은 여아 중 12명이 급성호흡기감염증에 걸린 것에 비해 모유수유를 한 여아의 경우 2명에서만 나타났으며, 모유를 먹은 남아는 37명 중 7명이, 분유를 먹은 남아는 27명 중 5명이 급성호흡기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수유가 영아돌연사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영아돌연사 연구재단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에게서 돌연사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100% 모유만 먹지 않고 혼합 수유를 한 아이들이라도 전혀 모유를 먹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돌연사 위험이 33%가량 낮았다. 연구팀은 생후 며칠이라도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전혀 모유를 먹이지 않는 것보다 좋다고 밝히며, 최소 6개월간 모유를 먹이는 것이 아이의 건강을 위해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 모유수유의 유방암 예방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었지만, 최근 서울대병원의 연구 결과로 효과가 있는 쪽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모유수유는 유방암의 가장 큰 원인인 여성호르몬을 감소시켜 유방암 발병 위험을 줄이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예방 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 서울대병원이 유방암 환자와 유방암을 제외한 다른 질환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모유 수유 기간이 12∼24개월인 경우 11개월 이하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46% 감소했다. 25∼45개월인 경우에는 54%로 암 발병 위험이 훨씬 줄었다. 특히 첫째 아이에게 1년간 모유수유를 한 경우, 4개월 정도 모유수유한 경우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6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디터·최은봉 | 포토그래퍼·진희석

출처 :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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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라이프 열풍으로 원목 장난감이 뜨고 있다. 흔히 원목 장난감이라고 하면 쌓기 놀이를 위한 블록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딸랑이, 끌차, 악기 등 훨씬 다양한 놀잇감이 많다. 월령에 따라 우리 아이에게 골라주면 좋은
원목 장난감을 소개한다.

 
친환경 장난감이 뜨면서 가장 많이 선보이는 것이 원목 치발기와 딸랑이다. 원목 딸랑이는 아이에게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기 가장 좋은 소재. 또한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입에 넣는 시기에는 치발기가 꼭 필요하다. 입에 넣고 빠는 만큼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천연 소재 원목 치발기를 골라주자.



 
몸통에 있는 반원구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퀴가 달려 잘 굴러간다. 1만2800원, 숲소리


한 손에 꼭 쥘 수 있는 큼직한 블록 속에 나무 조각과 좁쌀이 들어 있어 각기 다른 자연의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1만5200원, 숲소리


매끈하게 처리된 원목 기둥 안에 가볍고 경쾌한 소리를 내는 방울이 들어 있다. 화이트, 핑크, 그린, 블랙 4가지 색상. 1만2000원, 아이큐박스


가운데 기둥에 달린 초승달과 별이 360도로 돌아가는 원목 치발기. 1만8000원, 키즈키즈 

 
아직까지 소근육이 덜 정교하고 사각형, 원형, 삼각형 등 블록 모양에 익숙해지는 시기. 만들기 블록보다 도형 모양으로 끼워 넣는 끼우기 장난감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걸음마에 익숙해진 아이라면 끈이 달리 끌차 형태의 장난감을 골라준다.


4가지 색깔의 원목 볼을 구멍에 맞춰 망치로 끼워 넣으면 상자 밖으로 굴러나와 성취감과 재미를 느끼게 한다.
5만8000원, 토이스쿨

 

원목 기둥에 색색의 링을 꽂거나 빼내는 링 쌓기 장난감. 원목 기둥이 탄력 있게 움직여 안전하다.
2만2000원, 아이큐박스


움직이는 바퀴가 달린 기차로 끈이 있어 아이들이 끌고 다닐 수 있다. 4만3000원, 토이스쿨


끈을 끌고 이동하면 가운데의 원반이 돌아가며 소리를 내고, 다섯 가지 예쁜 색상의 구슬을 이동시킬 수 있다.
4만9000원, 키즈키즈


3면에 각기 다른 도형 구멍이 뚫려 있어 사각 블록, 원 블록, 삼각 블록을 모양에 맞춰 끼워 넣는다.
2만9000원, 토이스쿨

 
엄마가 불러주는 노래를 곧잘 따라 부르는 이 시기에는 악기 장난감을 골라주어 아이의 음감을 키워주도록 한다. 원목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나무의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느끼게 한다. 처음에는 북이나 탬버린 같은 두드리는 타악기를 골라주고, 연주에 익숙해지면 리코더나 실로폰 장난감을 준다.


북 면에 얇은 홈이 있어 두드리는 곳마다 조금씩 다른 맑은 소리가 난다. 2만6000원, 아이큐박스


 
자동차 실로폰을 실은 자동차 틀에 바퀴와 끈이 달려서 자동차 놀이와 음악 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8만4000원, 토이스쿨


손이 작은 아이들을 위해 세 손가락(검지, 중지, 약지)만으로 연주할 수 있는 원목 리코더. 3만2000원, 토이큐브


입을 대고 바람을 불며 손잡이를 안으로 바깥으로 넣었다 뺐다 할 때마다 휘슬 소리가 나는 원목 악기. 2만원, 토이큐브


원목으로 만든 8개의 실로폰 건반과, 심벌즈, 작은북, 실로폰 막대로 이루어진 뮤직 세트. 각기 다른 악기 소리로 청각을 발달시킨다. 5만2000원, 키즈키즈 

 
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의 구조물을 만드는 시기로 블록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길게 늘어놓기, 탑 쌓기 등으로 시작해 반복적인 블록 만들기를 통해 좀 더 정교하고 복잡한 구조물을 완성할 수 있다. 블록 놀이를 통해 도형의 모양과 블록의 크고 작음에 이해한다.


원목 블록 36개와 컬러 원목 블록 14개로 구성되었다. 2만6000원, 아이큐박스


나비의 몸통과 날개 모양 블록 9조각으로 다양한 나비를 만들 수 있다. 블록 틀이 있어 월령이 어린 아기도 활용할 수 있는 블록 놀이 세트. 4만1000원, 키즈키즈

 

정사각형, 마름모, 삼각형의 얇은 조각 블록을 이용해 무궁무진한 만들기가 가능하다. 4만2000원, 토이스쿨


사각 블록 6개와 원블록 2개로 구성되었다. 원목 안에 자석이 들어있어 손 조작이 미숙한 아이도 쉽게 쌓기 놀이를 할 수 있다. 2만2000원, 아이큐박스


각각의 나무마다 색과 결이 달라 원목 재질의 다양함을 즐길 수 있다.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여 안전하다. 4만4800원, 숲소리


크기가 다른 4가지 도형 막대기 16개로 구성되었다. 도형의 모양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크기에 대한 개념과 크고 작음, 위치 개념을 배울 수 있다. 2만6000원, 아이큐박스 

 
원목 장난감은 나무 재질과 마감 상태가 중요하다. 나뭇결이 거칠어 아이가 가지고 놀다가 다칠 위험은 없는지 확인할 것. 모서리가 각이 지거나 떨어뜨렸을 때 다칠 정도로 무게감이 있는 것도 피한다. 아이가 입에 넣고 빨 수 있으므로 색상이 있는 원목 장난감의 경우 친환경 페인트로 칠했는지도 살펴본다

 
친환경 원목 장난감은 일반 플라스틱 장난감과 달리 고장이 적고 수명이 길다. 나무 재질의 특성상 직사광선에 오랫동안 노출시키면 색상이 변하거나 뒤틀릴 수 있으므로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청소법은 젖은 수건으로 더러움을 닦아낸 다음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다. 유독 물질을 함유한 나무 가구 왁스 등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진행 이명희 기자·사진 방문수·제품협찬 키즈키즈(055-286-4546), 아이큐박스(031-794-9898),
토이스쿨(02-577-7180), 숲소리(02-335-44782), 토이큐브 청담점(02-543-2173)

출처 : [베스트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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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화장품 용기에 성분을 표기하는 것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었다지만 작은 병에 깨알같은 글씨로 표기된
낯선 성분들을 하나하나 해독하고 구입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유아 화장품 성분표시 관련 뉴스가 인터넷을
 또 뒤덮었다. 해독을 위해 밑줄이라도 그어야 할 판이다.

 

방부제로 사람에 따라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구토, 메스꺼움을 일으킨다.

피부에 흡수되면 급성 치사 독성이 생기고, 소량이라도 삼키게 되면 구토 증세를 나타낸다.

피부, 점막, 눈, 코 등에 자극을 준다

계면활성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입으로 들어가면 간장, 신장 장애, 발암 촉진 작용을 한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산화 방지제로, 피부에 해롭고 삼키게 되면 탈모 증상과 간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기미의 원인이 되고 발암 촉진 작용을 하며, 기형을 유발한다.

 


사실 아이 화장품에는 굳이 많은 성분이 들어 있을 필요는 없다. 갓 따낸 복숭아처럼 싱싱하고 보드라운 피부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아토피피부염이나 피부 발진 등의 트러블이 없다면 굳이 많은 제품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 기본에 충실한 보습제 하나만 구비하여 건조해지지 않게 골고루 발라주면 충분하다. 아이 보습제에 꼭 있어야 할 성분은 세라마이드. 각질층 지질 성분의 세라마이드가 포함된 크림이나 로션을 고른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다면 ‘감마리놀렌산’ 또는 ‘Gamma Linolenic acid’라는 단어가 있는지 체크할 것. 달맞이꽃 종자유인 이 성분은 아토피피부염에 특히 효과가 있다.



석유에서 분리 합성하는 타르 색소를 사용하는데, 이 물질은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에 색이 지나치게 많이 첨가되어 있는 것은 무조건 피한다.향료【Aldehydic 등】 현재 사용되는 합성 염료만 4000여 종에 이를 정도로 광대하다. 기분 좋은 향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고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천연 재료 고유의 향이 아닌 합성 염료의 향이 첨가되었다면 사용을 자제한다.



제품의 유효기간이 꽤 길다면 무조건 방부제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제품 중 더러는 천연 방부제를 강조하지만 천연 방부제는 유효기간이 길지는 않다는 사실. 죽어서도 피부가 썩지 않길 원한다면 방부제가 잔뜩 들어간 화장품을 골라 바르겠지만, 그걸 원하는 엄마는 없을 듯하다.지방 성분화장품에 꼭 들어 있는 지방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모두 산화된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산화 방지제나 살균제도 함께 첨가하는데, 이로 인해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에디터·이다혜 | 포토그래퍼·김우진
도움말·김이선(연세미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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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향한 미움과 분노에서 나오는 공격성의 표현이다. 아이는 어린 동생을 꼬집고 때리면서 엄마에 대한 불만과 동생에 대한 미움을 해소하는 것이다.


공격적인 행동을 한 직후에는 곧바로 단호하고도 분명하게 “안 돼”, “그러지 마”, “잘못이야”라고 알려준다. 그런 다음에 “동생이 미우니?”라고 말해줘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준다. 그리고 “엄마는 네가 동생과 잘 지내면 더욱 좋을 것 같아”라는 말로 엄마의 바람을 표현한다.



동생이 자신의 눈에서 없어져 버리면 좋겠다는 아이의 바람이 표현된 것이다.


"몸에 덮으려다 잘못해서 얼굴에 덮은 거지? 참 착하네”라고 말해주면서 아이의 위험한 행동이 바람직한 행동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동생을 깔고 앉는 행동에 대해서는 엄하지만 짧게 “그렇게 하면 동생이 아파”라고 일깨워준다.

 


 
동생에 대한 미운 감정이 적대감으로 발전해서 노골적인 표현이 이루어진 것이다.


동생이 왜 미운지,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아이의 말을 들어보자. 엄마를 돕거나 동생을 쓰다듬는 등 긍정적인 행동에 크게 칭찬해주면 아이의 적대감도 조금씩 줄어든다.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고 부모의 사랑을 빼앗은 동생에 대한 보복 행위다.


아이가 동생을 보살피는 행동을 할 때 부모는 더 많은 칭찬을 해줘서 바람직한 행동이 강화되게끔 한다. 아이가 동생을 때리지 않는 한 귀찮게 할 때마다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문제 행동을 지속시키므로 주의한다.



엄마로부터 많은 칭찬과 관심을 끌어내려는 의도가 섞여 있다. 동생으로 인한 불안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아이가 벌인 일의 결과에 집착해서 화를 내기보다는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원인과 과정에 초점을 둔다. 엄마를 도와주고 동생을 돌보는 것은 훌륭한 일임을 설명해주고 칭찬도 듬뿍 해준다.




엄마를 도와줌으로써 동생과는 다르게 엄마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 동생의 기저귀를 버리게 하거나 파우더를 발라주게 하는 등 아이로 하여금 칭찬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일부러 다른 사람들 앞에서 큰아이를 칭찬한다. 온몸에 뽀뽀 세례를 퍼부어주거나, 아이와 함께 목욕을 하는 등 잦은 스킨십을 통해 엄마의 사랑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을 갖게 한다.


동생이 젖병을 물고 있으면 자기도 먹겠다며 떼를 쓰기도 하고, 엄마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아이를 무시하거나 무섭게 혼내면 동생에 대한 미움이 커질 수 있다. 오히려 장난처럼 대수롭지 않게 어리광을 받아주자.


큰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태어났을 때의 모습을 담은 사진첩을 아이와 함께 보며 자신에게도 동생과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또한 동생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엄마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큰아이의 사랑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자신만을 사랑하고 돌봐주던 엄마와 아빠가 동생이 생긴 다음부터 태도가 달라졌다고 느끼게 되면 그 원인이 되는 동생을 미워할 수밖에 없다. 이때 큰아이는 동생을 경쟁 상대로 의식해 분노와 질투심의 표현으로 동생을 때림으로써 화를 푼다. 큰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하면 곧바로 단호하고도 분명하게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폭력적인 행동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음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진행 지은경 기자·사진 추경미 모델 전채연(5세)
도움말 손석한(연세소아청소년정신과 원장) 소품협찬 이지샵(www.ezshop-i.com)

출처 : [베스트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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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속도가 느려지거나 하드디스크 용량이 모자랄 때 보통 *.bat, *.tmp 및 size가 0 byte 등을 삭제합니다. 그리고 좀 더 확실한 방법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여기저기 복사시켜둔 중복파일들까지 찾아내어 정리하곤 하는데 이 작업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죠.

Easy Duplicate File Finder 는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같은 파일이 하드디스크의 여러 곳에 저장되어 쓸데없이 공간을 차지하는 중복파일들을 찾아내어 정리를 도와주는 프리웨어로 간단한 인터페이스와 단계별로 따라가기만 하면 파일 검색에서 삭제까지 되므로 초보 유저도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없는 프로그램입니다.

메인 화면

▣ Step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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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하고자 하는 대상 드라이버를 선택한 후 "ADD" 버튼을 이용해 우측 창에 등록합니다.
이때 드라이버는 다중선택이 가능하며 "Remove" 버튼으로 선택한 드라이버를 제외할 수 있으며 "Clear" 버튼으로 드라이브가 등록된 창을 Clear 할 수 있습니다.

▣ Step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검색된 결과는 위의 그림처럼 리스트 형태로 나타나며 해당 파일에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으로 아래와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Step 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선택된 파일을 선택해제 시키거나 파일삭제, 이동, 파일명 변경등의 작업을 통해 중복파일을 정리하시면 됩니다.

주요기능

중복 파일을 위한 검색
빠른 파일 체크를 위한 강력한 검색 엔진
검색 세팅 수정
마스크 검색 가능
제로 파일 스킵 옵션 제공
크기 제한 검색
제공
폴더 혹은 드라이브를 선택해서 검색
다중 폴더/드라이브 검색
시스템 파일과 폴더 보호
친숙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확장 중복 파일 매니지먼트
파일 속성 보기

프로그램 다운받기
Posted by one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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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 그 시작이 부드럽도록 하라. 아이가 문을 나서기 전에 눈을 지긋이 바라보면서 포옹하고는 얼마나 자랑스러운지를 말해주라

Create a smooth takeoff each day. Give your child a hug before she ventures out the door and you head to work. Look her in the eye, and tell her how proud you are of her. Your child's self-confidence and security will help her do well both in school and in life.

2. 아이가 집에 돌아오면 행복한 귀환이 되도록 준비하라. 10-20분 정도 아이의 하루 얘기를 들어주는 의식 같은 것을 만들어보라. 집안일에 정신을 쏟기 전에 아이에게 귀를 열어 주라.

Prepare for a happy landing at the end of the day when you reconvene. Create a predictable ritual such as 10–20 minutes listening to your child talk about his day—before you check phone messages, read the mail, or begin dinner. That way you are fully present to listen, and your child has a touchstone he can count on between school and home.

3. 아이의 도시락을 건강식으로 채우주라. 저녁도 일정한 시간에 먹이고, 아침도 건강식으로 차려주는 것을 잊지마라. 균형있는 식단이 아이의 학습에 도움을 준다.

Fill your child's lunchbox with healthy snacks and lunches. Have dinner at a reasonable hour and a healthy breakfast. A well-balanced diet maximizes your child's learning potential.

4. 방과후 아이가 집에 오면 조용히 혼자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라. 충분히 쉰 다음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해주라

Include calm, peaceful times in your children's afternoons and evenings. Maintain a schedule that allows them to go to school rested, and if they are sick, have a system in place so they are able to stay home.

5. 아이의 숙제는 부모의 숙제가 아님을 명심하라. 아이가 숙제에 전념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주고, 숙제가 끝나면 항상 점검하고 실수를 고치는 버릇을 길러주라. 하지만 아이가 실수 없이 완전무결하게 숙제하도록 할 필요는 없다.

Remember it's your children's homework, not yours. Create a specific homework space that's clutter-free and quiet. Encourage editing and double-checking work, but allow your kids to make mistakes, as it's the only way teachers can gauge if they understand the material. It's also how children learn responsibility for the quality of their work.

6. 부모 스스로가 호기심을 보이고, 아이의 질문에 항상 조심스럽게 응답하고, 아이가 공부할 때 격려해 줌으로써 아이의 삶이 배움에 대한 사랑으로 채워지도록 하라.

Fill your child's life with a love for learning by showing him your own curiosity, respecting his questions, and encouraging his efforts.

7. 집을 여러 가지 책으로 가득 채우라. 읽으면 재미 있는 책, 그냥 두고 보기만 해도 좋은 책, 여러 가지 궁금증에 해답을 제시해 주는 책 등, 도서관에서 빌리더라도 집에 항상 책을 놓아두는 것이 좋다.

Fill your home with books to read, books simply to look at, and books that provide answers to life's many questions. The public or school library is an excellent resource.

8. 아이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와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 아이의 문제가 있으면 아이 모르게 교사를 찾아 의논하라. 그리고 아이 앞에서 교사를 욕하지 마라.

Be a partner with your child's teacher. When you need to speak to him or her in reference to a specific issue with your child, do it privately, not in front of your child. Make a point never to criticize your child's teacher in front of your child.

9. 아이가 항상 사용하는, 가방, 신발, 알림장 등은 일정한 장소에 놓게 하라.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아이들의 일정표를 붙여두라.

Set up a system where routine items are easily located—such as backpacks, shoes, signed notices. Create a central calendar for upcoming events to avoid the unexpected.

10. 도시락 같은 곳에 살짝 "사랑"의 메모를 놓아두라. 사랑 받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친절할 줄 안다.

Tuck a "love note" in your child's lunch bag to let her know how special she is. Knowing they are loved makes it easier for children to be kind to others.
Posted by one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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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의 비극적인 인연이 시작된 건 중학교 1학년 때다. 나의 중학교 첫 번째 영어시험 성적은 50명 중 45등 정도였다. 그래서 정규수업이 끝난 뒤 보충수업을 받아야 했다. 늘 매를 들고 수업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는 영어선생님 때문에 영어 시간이 제일 싫었다.

3년 내내 영어에 싫증만 내다가 중학교 마지막 영어수업시간에 뜻밖의 책을 만났다. 영어선생님이 추천한 안현필씨의 ‘영어실력기초’였다. 그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잔소리 코너’ 덕분에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끝까지 보는 데 1년 가까이 걸리긴 했지만, 영어가 점점 좋아졌다.

대학에 들어가 말로만 듣던 토익(TOEIC)을 처음 치렀다. 결과는 210점. 한심한 성적이었지만 그보다 못한 이도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스피치 콘테스트를 참관하게 됐다. 영어를 너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연사들을 보면서 한없이 부러웠다. ‘분명 저 친구들은 외국에서 오래 살았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그런데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한 연사가 “외국에 단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다”고 해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했다. 그 충격적인 사실에 나는 자신감을 갖고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어차피 전공인 경제학은 적성에 잘 맞질 않았기에 영어 하나라도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우선 많은 사람이 보는 토익 책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영어를 잘하려면 어휘를 많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두꺼운 ‘Vocabulary’ 책을 공부하기도 하고, 문법의 모든 사항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700쪽이 넘는 두꺼운 문법책을 독파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이 AFN을 2년 동안 봤더니 귀가 뚫렸다고 하기에 무작정 TV만 보기도 했고, 말 한마디 못하면서 원어민 강사의 회화수업을 듣곤 했다. 그러면서 영어 실력이 향상되기는커녕 절망감만 더욱 커갔다.

영어가 배우기 어렵다는 사실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게 더 큰 장애물이었다. 군 제대 후에도 토익 점수는 제자리걸음이었고, 회화학원은 3단계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그렇게 절망의 끝에서 시작과 포기를 반복하다 3학년 겨울방학 때 ‘졸업하면 뭘 해먹고 살지?’라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서점에서 ‘1억 연봉 세일즈맨 만들기’라는 책을 보게 됐고, 순간 그 자리에서 ‘10년내 연봉 1억 세일즈맨’이라는 인생목표를 세웠다. 아르바이트로 잠시나마 세일즈를 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그 분야에는 자신이 있었다. 아무래도 국내보다는 해외영업을 해야 그 목표를 이루기가 쉽겠다는 생각에 그간 공부하던 토익은 집어치우고 영어회화 공부에 집중하면서 일본어도 같이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앎과 깨달음의 차이

하지만 과연 내 머리로 이 두 가지 언어를 모두 잘해낼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일본어는커녕 아직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데다 졸업까지는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휴학을 하고 호주 7개월, 일본 3개월 일정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기로 했다. 내 일생일대 최대의 결심이자 도박이었다. 어학연수를 간다고 하니 부모님이 허락은 해주셨는데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눈치였다. 다만 ‘지방대 나와서 취직 못할까봐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어학연수라도 갔다 오면 처지가 좀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듯했다.

어학연수를 결심하고 나서 ‘왜 영어 실력이 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본격적으로 갖기 시작했다. 같은 실수를 더는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어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 인터넷에 나와 있는 영어 고수들의 이야기와 책을 보면서 공감이 가는 학습법은 실천해보고, 효과가 있을 것 같으면 꾸준히 그 학습법대로 공부했다. 그 무렵 ‘신동아’에 처음 소개된 정인석 선생의 발성훈련법을 따라 해보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씩 없어졌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자극도 많이 받았다.





관심 분야의 문장들을 노트에 정리하며 자신만의 영어회화책을 만드는 것도 영어실력을 기르는 좋은 방법이다. 사진은 뉴욕의 소호거리.
그리고 떠난 어학연수. 마음을 굳게 먹고 가긴 했지만, 낯선 땅에서 초급에 가까운 영어 실력으로 버텨야 하는 답답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영어 정복에 실패하고 돌아가면 거금 1000만원을 날리는 것이고, 인생 낙오자가 될 것 같은 두려움과 부담감이 늘 나를 짓눌렀다. 그래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오로지 영어공부에만 매달렸다.

그런데 실제 영어를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나는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영어 학습법을 깨닫게 됐고, 호주에 간 지 3개월 만에 영어 말문이 터졌다! 나중에 일본어도 똑같은 학습법으로 공부해 일본에 간 지 한 달 만에 말문이 터졌다!

그동안 그렇게 해대도 꿈쩍 않던 영어 실력이 세 가지 깨달음을 얻고 3개월 만에 감격의 고공 행진을 시작한 것이었다. 물론 그 깨달음대로 실천하기란 참으로 많은 인내와 노력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학습법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그래서 저만치 어딘가에 반드시 골인점이 있을 것이라 믿었기에 그 시간들이 오히려 즐거웠다.

내가 깨달은 것은 나만의 비법도 아니고, 이미 수많은 영어도사가 말한 것이다. 나 역시 그 내용을 이미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깨우치지 못했던 것뿐이다. 아는 것(To know)과 깨닫는 것(To realize)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즉 단순히 이 글을 본다고 해서 영어 실력이 저절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란 얘기다. 이 글에 나온 방법대로 직접 실행해보고, 그 방법이 진짜 효과가 있음을 느낄 수 있어야 그토록 바라던 영어의 말문이 터질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깨달은 세 가지 학습법 가운데 첫째 방법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하자. 어학연수를 가기 얼마 전, 중국에서 선풍적인 영어학습 붐을 일으킨 ‘미친 영어(Crazy English)’ 강사 리양에 관한 신문기사를 읽었다. 기사 내용은 대략 이러했다.


5~6번 큰 소리로 외치고 listen!

“학창시절 낙오자, 비관자였던 리양은 중국에 개혁개방의 물결이 일순간에 몰아친 1988년, 그러한 시대적 변화의 물결 앞에 뭔가 하나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영어를 선택했다. 그날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무도 없는 혁명열사릉에 올라가 10권의 영어책을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읽어댔다. 4개월 뒤 그는 교내 영어시험에서 전교 2등을 했고, 대학 졸업 후엔 영어 전문 채널인 광둥인민방송국에 발탁, 전문 통역인으로 명성을 날리다가, 자신의 학습법을 중국 전역에 전파하기 위해 영어강사가 됐다.”

기사를 읽는 순간 한 줄기 빛이 번쩍 스쳐갔다. 이전에도 큰 소리로 읽으면서 공부하라는 얘기를 들은 적은 많지만, 과연 효과가 있겠나 하는 의구심이 있어 실천하진 못했다. 그저 학창시절처럼 눈으로만 공부를 했다. 하지만 리양의 기사를 읽고 나서 확신이 생겼고, 특히 그도 영어 낙제생이었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었다. 그날부터 영어공부를 할 땐 무조건 큰 소리로 읽기 시작했다. 효과는 그리 늦게 나타나지 않았다. 테이프를 그냥 듣기만 할 땐 10번 이상을 들어도 무슨 말인지 감 잡지 못할 때가 많았는데, 5~6번 큰 소리로 읽은 다음 들으니까 훨씬 더 또렷하게 들렸다.

그러나 회화 실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었다. 큰소리는 쳤지만 암기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 많은 문장을 어떻게 다 외워야 할지 도통 답이 보이질 않았다. 그냥 이해만 하고 소리치다 보면 언젠가 말문이 저절로 트이는 줄로만 알았다.

호주로 어학연수를 가서 열흘쯤 지났을 때 어학원 등록을 위해 레벨 테스트를 받았다. 마지막 작문시험에서 강사가 인상을 찡그린 노파 사진 한 장을 주면서 말했다.

“Please write a paper about what you imagine, write as much as possible.”

(시험지에 생각나는 대로 최대한 많이 글을 써보세요.)

나는 아무 부담 없이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며 글을 길게 써 내려갔다. 그동안 영작은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해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는데, 쓰다 보니 어느새 한 페이지가 채워졌다. 글을 다 쓰고 읽어 보니, 아주 기초적인 문장을 빼고는 내가 당시 외우려고 했던 문장들이었다. 이를테면 ‘She had her pocket picked’ 같은 표현이었다.

‘소매치기를 당하다’라는 표현은 내가 아는 단어와 문법을 총동원한다고 해도 정확하게 쓸 수 있는 말이 아니었다. 근데 며칠 전 영어책에서 ‘I had my pocket picked’라는 문장을 본 기억이 났기에 쓸 수 있었다. 그 순간, 외우지 않은 문장은 말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단어를 많이 외우고 문법을 이해해서 문장을 만드는 것보다 책에 나와 있는 영어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 ‘말하기’에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임을 알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회화책에 실린 예문들을 닥치는 대로 외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 많은 예문을 언제 다 외우나’ 하는 생각에 또 앞이 막막해졌다. 그러나 해결방법은 있었다.



실생활에 긴요한 200개 문장



좋은 영어 표현을 암기하고 외국인 회화수업 영어공부 모임 등을 통해 늘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WSI의 수업광경.
어학원 레벨 테스트를 받고 한 달 후 방송기자로 있는 어느 선배와 통화를 하다가 이런 얘기를 들었다. 카이스트(KAIST) 최초의 맹인 박사를 취재했는데, 그분은 한글 점자책이 별로 없어서 영어 점자책을 보기 위해 영어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영어 테이프 한 개를 들을 때마다 최소 100번 정도 반복해서 듣고, 영영사전을 볼 때는 단어에 딸린 예문들도 꼭 함께 외우며 필요한 영어실력을 갖췄다고 했다.

영영사전의 예문을 본다는 건 자신이 알고 싶은 단어의 예문만 본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문장도 내가 필요한 것만 찾아 외우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내가 외우려 했던 문장들을 적은 노트를 보니 실제로 잘 사용하지 않는 예문들, 외워도 곧 잊어버리는 어려운 문장들까지 닥치는 대로 외우고 있었다. 노트에 적힌 약 500개의 예문 중 진짜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은 200개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갖고 있던 회화책에도 불필요한 예문이 너무 많았다.

호주에서 한 달 정도 생활해보니 자주 쓰는 문장과 쓰지 않는 문장에 대한 감이 잡히는 듯했다. 그래서 그날부터 당장 진짜 실생활에서 쓰이거나 관심 있는 분야를 표현한 문장들을 노트에 정리하며 나만을 위한 영어회화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수업이 끝난 뒤 하루 5시간의 학습시간을 정해놓고, 4시간은 예문 정리 및 말하기에 필요한 문법 정리, 영작, 그리고 나머지 1시간은 이를 암기하기 위해 우리말을 듣고 영어로 말하는 방식으로 매일 큰 소리로 외치며 연습을 했다. 그렇게 3개월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술집에서 우연히 일본인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알 정도로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아 내게 질문 공세를 퍼부어댔다. 나는 나름대로 답변을 해줬다. 그러는 동안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내가 그 친구의 질문에 막힘 없이, 그것도 영어로 굉장히 빨리 답변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지만 그날은 그저 취기 때문에 영어가 잘되는 걸로만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날 ‘어제처럼만 영어가 잘 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시내에서 볼일을 보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런데 잘 가던 버스가 갑자기 엉뚱한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황급히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버스를 기다리던 어느 아줌마에게 물어보았다.

Namho : I took the wrong bus. Which bus goes to the St. Leonards station?

(버스를 잘못 탔는데, St. Leonards 역에 가려면 몇 번을 타야 되죠?)

Ms Brown: You must take bus number 380.

(380번 버스를 타야 돼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됐는데, 별 답답함 없이 아주 빠르고 자연스럽게 영어가 나왔다.

Ms Brown: You speak English very well. How long have you been in Australia?

(영어 참 잘하시네요. 호주에 온 지 얼마나 됐어요?)

Namho : About 3 months.

(3개월쯤 됐는데요.)

Ms Brown: Really, How come you speak such good English after only 3 months? One of my Korean friends has been in Australia for more than 10 years, but she still can´t speak English.

(정말? 3개월 만에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해요? 제 한국 친구 하나는 호주에서 10년 넘게 살았는데, 아직도 영어를 잘 못해요.)

Namho : I always speak loudly and memorize sentences when I practice English, so my English has improved quickly.

(저는 영어를 연습할 때 늘 크게 소리치면서 문장을 암기했어요. 그래서 영어실력이 빨리 늘었어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확실히 말문이 트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집에 와서 그간 노트 정리하면서 외운 문장을 세어보니 1200개 정도였다. 내가 정말 필요한 문장만 외우면 시간도 절약되고 써먹기도 좋다는 걸 다시 느꼈다. 그때부터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두려움 없이 내 의사표현을 정확히 할 수 있었다. 답답함과 불안감에서 벗어나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마치 내 앞을 가로막고 있던 뿌연 안개가 한순간에 걷히는 느낌이었다.



영어 문장 3가지 유형

세 가지 깨달음을 통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란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예문을 많이 외워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럼 실생활에 자주 쓰이는 예문이란 어떤 것일까. 영어 문장엔 세 종류가 있다. 내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문장, 들어서 이해만 해도 되는 문장, 들어서 몰라도 되는 문장.

내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은 쉽고 간결하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회화체 표현을 말한다. 쉬운 단어 5, 6개로 구성된 기본문이다.

예) Can I have your phone number?

(전화번호 알려주실 수 있어요?)

들어서 이해만 해도 되는 말은 듣고 나서 입으로 그대로 말할 순 없어도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원어민들이 사용하긴 하지만 우리말 사고방식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말, 즉 원어민들끼리만 통하는 말이나 속어, 그리고 뉴스언어가 이에 해당한다.

예) Our economy is again showing signs of recovery.

(우리 경제가 다시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말할 때는 ‘I think our economy is getting better’라고 쓴다.

들어서 몰라도 되는 말은 의학이나 스포츠 분야처럼 내가 공부를 해도 전혀 쓸 일이 없는 전문 분야의 표현 또는 액션영화에만 나오는 대사 등을 말한다.

예) congenital malformations of the circulatory system(순환기계의 선천성 기형)

우리가 모든 한국말을 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듯, 영어도 내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들 위주로 본인이 자주 쓰는 표현들을 노트에 잘 정리해 집중적으로 암기하다 보면 빠른 시간 내에 말문이 트일 수 있다.


회화 예문 3단계 학습법

우리가 공부해야 할 영어회화 예문은 뼈대를 세워주는 패턴과 살을 붙이는 기본 동사 표현, 그리고 사용 빈도수가 높은 회화 표현으로 구성된다. 이들 세 분야의 영어 예문을 모두 암기해야 비로소 유창한 영어회화가 가능하다.


▼ 1단계 - 영어회화 패턴 정리

영어회화를 빠른 시일 내에 잘하고 싶다면 자신이 실제 가장 많이 쓰는 말부터 하나씩 정리해서 달달 외우는 방법을 권한다. 자주 쓰는 표현을 정리하다 보면 말 속에 일정한 패턴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에 예로 든 표현들을 보자.

난 지저분한 것을 깨끗이 치우러 왔다. I´m here to clean up the mess.

난 영화를 보러 왔다. I´m here to watch the movie.

난 당신에게 부탁하러 왔다. I´m here to ask you a favor.

난 책을 한 권 사러 왔다. I´m here to buy a book.

여기서 ‘~하러 왔다’라는 의미의 ‘I´m here to…’가 바로 패턴이다. 위의 예문들은 모두 다른 의미의 내용이지만, 똑같은 패턴에 단어만 바꿔 넣은 것이다. 이렇게 패턴 하나만 잘 암기해두면 단어를 바꿔 넣으면서 수십 가지의 표현을 쉽게 말하고 쓸 수 있다. 패턴을 모른 채 공부하면 각각의 표현을 일일이 다 외워야 하기에 정리도 안 되고, 암기하기도 어렵다.

일상에서 실제로 자주 쓰이는 패턴은 그리 많지 않다. 200개 정도. 수많은 영어회화 표현이 200개 정도의 패턴을 기초로 해서 응용되는 것이다. 그러니 패턴을 완벽하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말이 생각나면 0.1초 안에 입에서 튀어나올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



패턴을 정리하다가 잘 모르는 문법사항이 나오면 그때마다 문법책을 펴보면서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패턴에 나오는 문법은 중학교 때 배운 문법을 거의 벗어나지 않으므로 부담 가질 필요가 없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되더라도 문장을 암기해서 쓰다 보면 저절로 이해될 때가 많다. 다음은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회화 패턴 50개다(출처-도서출판 길벗刊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1) I am trying to understand. 이해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2) I am ready to go out. 전 나갈 준비가 됐어요.

3) I am just about to go to bed. 막 잠자리에 들려는 중이었어요.

4) I am calling to make a reservation. 예약하려고 전화한 건데요.

5) Are you going to study for your test? 너 시험공부할 거니?

6) Are you done with the report? 리포트 다 썼어요?

7) Can I have your phone number? 전화번호 좀 알려주시겠어요?

8) Can I get you a drink? 마실 것 갖다드릴까요?

9) Can I help you with your coat? 코트 받아드릴까요?

10) Can you tell me where the bathroom is?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실래요?

11) Can you bring me a blanket? 담요 좀 갖다주실래요?

12) Can you give me a chance? 제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13) Can you show me the specials? 특별한 것들을 제게 보여주실 수 있나요?

14) I can´t believe you did that. 네가 그렇게 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어.

15) I can´t think of a solution. 해결방안이 안 떠오르네.

16) I can´t wait for my birthday. 내 생일이 빨리 왔으면.

17) I can´t stand it when you lie to me. 네가 거짓말을 할 때면 난 돌아버리겠어~

18) Is it okay if I spend the night? 밤새우고 와도 괜찮아요?

19) Is it possible that you´re wrong? 네가 틀렸다는 게 가능해?

20) Is that okay with you? 너 괜찮아?

21) Would it be possible if I tried harder? 내가 좀더 노력하면 가능할까요?

22) Is it done well? 잘 끝났어?

23) Why don´t you look for a job? 직장을 찾아보는 게 어때요?

24) Why are you here? 여기는 왜 왔어?

25) Why are you always putting me down? 넌 왜 항상 나를 무시하니?

26) That is how I do it. 그게 제가 그것을 하는 방법이에요.

27) That is what I heard. 그게 바로 내가 들은 거야.

28) That is why I´m so tired. 바로 그래서 내가 피곤 한거야.

29) Would you please be quiet? 조용히 좀 해줄래요?

30) Would you like to watch television? TV를 보실래요?

31) Would you like me to drive? 제가 운전할까요?

32) How would you like your steak done? 스테이크는 어떻게 요리해드릴까요?

33) What would you like to drink? 뭐 마실래요?

34) I think I like this place. 난 이곳이 맘에 들어.

35) Do you need to go shopping? 너 쇼핑가야 돼?

36) You´ll need to listen carefully. 너 잘 들어야 돼.

37) All I need is some rest. 내게 필요한 건 휴식뿐이야.

38) I think you should get some fresh air. 바깥 공기를 좀 쐬는 게 좋을 것 같은데.

39) I think we need to get some professional help. 우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40) I think I might have the answer. 나한테 답이 있을 거야.

41) What do you think of our new teacher? 새로 오신 우리 선생님 어때?

42) How do you think I feel? 내가 어떻게 느낄 것 같아?

43) I want you to listen to me 내 말 잘 들어봐.

44) Do you want me to talk to him? 내가 그 사람하고 얘기해볼까?

45) What do you want to do today? 오늘 뭐하고 싶어?

46) Where can I park my car? 제 차를 어디에 주차할 수 있나요?

47) Could you please tell me where the bathroom is? 화장실이 어딘지 알려주실래요?

48) When do you expect to leave work? 퇴근은 언제 할 것 같아?

49) When was the last time you saw a movie? 영화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죠?

50) Which one do you want? 넌 어떤 걸 원해?



▼ 2단계 - 기본 동사표현 알기

영어회화 패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바로 기본동사다. 만능동사라고도 하는데 get, have,take,keep, make,give,do, go,come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동사들만 잘 정리하고 관련 예문을 외우면 구사할 수 있는 영어표현이 크게 늘어난다. 자주 사용하는 만큼 뜻도 다양하다. 각 단어당 40~200가지의 의미와 용법이 있으며,문화 차이로 인한 관용표현도 많기 때문이다. 기본동사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get, take, have, keep 동사와 관련된 예문을 몇 개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Get 동사 예문’

1) 나는 그것을 공짜로 얻었다. I got it for nothing.

2) 당신은 배멀미를 합니까? Do you get seasick?

3) 당신 집에 가려면 어떻게 갑니까? How do I get to your house?

4) 도중에 길을 잃었어요. I got lost on the way.

5) 감정에 치우치지 마! 진정해. Don´t get emotional. Calm down.

‘Take 동사 예문’

1) 내 말대로 해봐. Just take my advice and do it.

2) 제발 나도 좀 데리고 가세요. Please take me with you.

3)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서 내리세요. Take the elevator to the second floor.

4) 아기가 누구를 닮았나요? Who does your baby take after?

5) 난 산책하고 싶다. I feel like taking a walk.

6) 집에 가는 데 30분가량 걸린다. It takes 30 minutes for me to get home.

‘Have 동사 예문’

1) 그는 식성이 좋다. He has a good appetite.

2) 내일은 근무 안 해요. I have the day off tomorrow.

3)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I have something to ask you.

4) 너 참 눈 높다. You have really high standards.

5) 사랑니를 뺐어요. I had my wisdom tooth pulled out.

‘Keep 동사 예문’

1) 계속 할까요? Can I keep going?

2) 내 말 명심해! Keep my word in mind!

3) 내 시계는 잘 맞아요. My watch keeps good time.

4) 너 비밀을 지킬 수 있니? Can you keep a secret?

5) 그녀는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었다. She bit her lip to keep from crying.



▼ 3단계 - 자주 쓰는 영어회화 표현 외우기

영어회화 패턴과 기본 동사에 익숙해지면 무작위로 아무 예문을 외울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자주 쓰는 회화 표현부터 골라 암기해야 한다. 그래야 쉽게 잊어버리지도 않고,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남보다 훨씬 더 빨리 유창하게 말할 수 있다. 암기해야 할 표현의 기준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구어체 문장으로, 외우기 쉬운 표현이어야 한다.

2) 영어를 배우는 비영어권 친구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3) 원어민들이 쓰는 표현이어야 한다.

4) 자신의 뜻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자주 쓰는 회화 표현이라고 해서 사용 빈도수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것은 아니다. 자주 쓰는 말은 그 사람의 언어습관, 관심분야, 환경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본인이 자주 쓸 것 같은 표현은 반복하기 쉽도록 노트에 정리하여 틈날 때마다 암기해야 한다. 이런 표현들을 모으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영어회화 표현 노트 정리’

평상시 청취 또는 독해 소재로 미국 영화나 시트콤 대본, 한국 드라마 영역문 등을 공부하면서 자기가 회화할 때 쓸 수 있는 문장에 밑줄을 긋고 노트에 정리한다. 특히 미국 드라마 ‘Friends’와 아리랑 TV에 나오는 한국 드라마(영어자막)를 강력 추천한다. 시트콤과 드라마의 특성상 대사도 짧고 쉬우면서 쓸 만한 표현이 아주 많다.

예) 오늘 점심으로 뭐 먹을까요? What would you like for lunch?

좋은 것이 아니라도 괜찮아요. It doesn´t have to be good.

왜 그렇게 풀이 죽어 있어? Why are you so depressed?

회화 실력이 별로 안 늘었다. My spoken English hasn´t improved much.

‘영어일기 쓰기’

영어일기라고 해서 겁먹을 필요 없다. 자기 주변에 일어난 일, 자신의 관심 분야, 자주 언급하는 과거의 경험 등을 영어로 미리 영작해보는 것이다. 일기를 쓰면서 생활영어뿐 아니라 쓰고 싶은 상황에 필요한 단어나 표현들을 스스로 찾아 익히게 되기 때문에 영어학습에 매우 효과적이다. 영어일기를 쓰는 데 실력은 별 상관이 없다. 영작할 실력이 안 되면 쓰고 싶은 말을 영어일기 표현사전이나 인터넷 영어사전에서 찾아 그대로 노트에 적어라.

예) 나는 TV를 너무 많이 보는 편이다. I usually watch too much TV.

오늘 저녁은 외식을 했다. I ate out this evening.

정말 힘든 하루였다. I had a really tough day.

수많은 영어 예문을 정리했다면 이제는 암기해야 한다. 영어회화는 20%의 문장이해와 80%의 문장암기로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암기과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각각의 표현에 대한 암기가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어와 문법만 많이 알면 영어회화가 가능하다는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에 회화에 진짜 필요한 영어표현 암기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한다. 단어와 문법을 많이 알면 시험은 잘 볼 수 있겠지만 영어회화 실력을 늘리긴 어렵다. 영어는 우리말과 사고방식, 표현체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표현에 대한 암기가 중요하다. 우리 식대로 표현했다가는 그야말로 엉터리 영어(Broken English)가 되기 쉽다.

예) 파티를 열다 : Open a party (×) → Have a party (○)

결혼식을 올리다 : Raise a wedding (×) → Have a wedding (○)


20% 이해 + 80% 암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암기를 쉽게 잘 할 수 있을까.

첫째, 암기하기 전 그 문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 단어 뜻도 모르고 문법 구조도 파악하지 않고 무턱대고 외워봤자 하루 지나면 싹 잊어버린다.

둘째, 외우고자 하는 문장을 많이 듣는다. 쉽게 생각해보면 영어 예문을 암기하는 것은 노래 가사를 외우는 것과 마찬가지.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를 외울 땐 다른 노래보다 쉽게 외울 수 있다. 왜? 많이 들어봤으니까.


셋째, 예문을 보지 않고 큰소리로 외치면서 암기한다. 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해서 가사를 다 외우기란 쉽지 않다. 노래 가사를 외우려면 듣기만 해도 안 되고, 눈으로 보기만 해도 안 된다. 가사를 보지 않고 여러 번 직접 소리 내어 불러봐야 외울 수 있다. 외국인과 대화할 때 외운 문장이 자연스럽게 술술 나오려면 해당 문장이나 비슷한 패턴의 문장을 입으로 수십번 외쳐야만 가능하다.

영어의 감은 좋은 학원을 다니거나 교재를 본다고 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면 다 아는 것처럼 느껴져도 이런 암기 과정이 없으면 막상 실전에선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자신이 배운 문장을 확실히 암기해서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응용할 수 있어야 비로소 유창한 영어회화가 가능하다.

암기한 영어 예문이 500개를 넘어가면 영어를 자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야 한다. 그래야만 소리쳐 가면서 외운 예문도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자신의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에서 열심히 공부한 후 영어권 나라에 가서 실컷 쓰고 오는 것인데, 시간이나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다면 국내에서 일대일 원어민 과외, 영어공부 모임, 전화영어, 인터넷채팅, 외국인회화 수업 등을 통해 영어회화 실력을 늘릴 수 있다.

김남호 글로벌 콘텐츠 리퍼블릭 마케팅팀장 kimnamho3@naver.com (신동아)
Posted by one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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