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무리 화장품 용기에 성분을 표기하는 것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었다지만 작은 병에 깨알같은 글씨로 표기된
낯선 성분들을 하나하나 해독하고 구입하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유아 화장품 성분표시 관련 뉴스가 인터넷을
 또 뒤덮었다. 해독을 위해 밑줄이라도 그어야 할 판이다.

 

방부제로 사람에 따라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구토, 메스꺼움을 일으킨다.

피부에 흡수되면 급성 치사 독성이 생기고, 소량이라도 삼키게 되면 구토 증세를 나타낸다.

피부, 점막, 눈, 코 등에 자극을 준다

계면활성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입으로 들어가면 간장, 신장 장애, 발암 촉진 작용을 한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산화 방지제로, 피부에 해롭고 삼키게 되면 탈모 증상과 간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기미의 원인이 되고 발암 촉진 작용을 하며, 기형을 유발한다.

 


사실 아이 화장품에는 굳이 많은 성분이 들어 있을 필요는 없다. 갓 따낸 복숭아처럼 싱싱하고 보드라운 피부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아토피피부염이나 피부 발진 등의 트러블이 없다면 굳이 많은 제품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 기본에 충실한 보습제 하나만 구비하여 건조해지지 않게 골고루 발라주면 충분하다. 아이 보습제에 꼭 있어야 할 성분은 세라마이드. 각질층 지질 성분의 세라마이드가 포함된 크림이나 로션을 고른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다면 ‘감마리놀렌산’ 또는 ‘Gamma Linolenic acid’라는 단어가 있는지 체크할 것. 달맞이꽃 종자유인 이 성분은 아토피피부염에 특히 효과가 있다.



석유에서 분리 합성하는 타르 색소를 사용하는데, 이 물질은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에 색이 지나치게 많이 첨가되어 있는 것은 무조건 피한다.향료【Aldehydic 등】 현재 사용되는 합성 염료만 4000여 종에 이를 정도로 광대하다. 기분 좋은 향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고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천연 재료 고유의 향이 아닌 합성 염료의 향이 첨가되었다면 사용을 자제한다.



제품의 유효기간이 꽤 길다면 무조건 방부제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제품 중 더러는 천연 방부제를 강조하지만 천연 방부제는 유효기간이 길지는 않다는 사실. 죽어서도 피부가 썩지 않길 원한다면 방부제가 잔뜩 들어간 화장품을 골라 바르겠지만, 그걸 원하는 엄마는 없을 듯하다.지방 성분화장품에 꼭 들어 있는 지방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모두 산화된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산화 방지제나 살균제도 함께 첨가하는데, 이로 인해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에디터·이다혜 | 포토그래퍼·김우진
도움말·김이선(연세미피부과 원장)

Posted by one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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