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뮤지컬,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은 아이의 오감을 자극하는 중요한 문화생활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에티켓도 갖추지 않고 공연을 관람한다면 주위 사람에겐 민폐를, 아이에겐 남는 것 없는 공연을 선물할 뿐이다. 아이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을 때 지켜야 할 에티켓 5.


01 출입구와 가까운 뒷자리에 앉는다
집중 시간이 짧은 아이들은 갑자기 울고 보채거나 화장실에 가겠다고 일어나는 등 돌발 상황을 만들어 엄마를 당황하게 한다. 요즘은 아이와 함께 오는 엄마들을 위해 공연장 밖에 임시 탁아소를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많지 않은 실정. 다른 가족에게 아이를 맡기고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출입구와 가까운 뒷좌석을 예매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한다.


02
소리 나는 물건, 아이 간식은 들고 들어가지 않는다
소리가 나는 비닐 백이나 알람시계, 장난감 등은 절대 들고 들어가서는 안 된다. 간혹 비닐팩에 아이 간식을 싸오거나 과자를 갖고 들어가 부스럭거리며 간식을 먹이는 엄마도 있는데, 공연장 내 음식물 반입은 절대 금지. 아이가 울고 보챈다면 공연장 밖으로 조용히 데리고 나가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다. 반짝반짝 불빛이 나거나 삑삑 소리가 나는 운동화도 공연을 보는 날만큼은 신기지 않는다.


03
공연장에는 늦어도 30분 전에 도착한다
공연이 시작된 후 입장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출입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 들어오는 사람의 움직임이 다른 관객뿐 아니라 배우들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30분 전에는 객석에 들어가 좌석을 확인하고 아이에게 주의할 점을 이야기하는 등 공연 감상할 준비를 한다. 공연 시작 전에 입장해 아이와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아이가 좀더 편안하게 공연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04
좌석은 1인 1석, 중간에 옮기는 것은 금지
관객 모두 집중하고 공연을 보는 도중 더 나은 빈자리가 있다고 아이를 데리고 이동하는 경우가 있다. 관람권에 지정받은 좌석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마음대로 바꾸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혼자 앉아 있기 힘들고 쉽게 보채는 생후 36개월 미만 아이는 엄마가 안고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혼자 앉아서도 충분히 관람이 가능한 5세 이상 아이를 한 자리만 예약해 엄마의 무릎에 앉히고 공연을 보겠다고 우기는 부끄러운 행동은 절대 하지 말자.


05
공연 전후 공연 내용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눈다
공연을 보기 전에는 공연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뭘 보게 될까?’라는 기대감에 아이의 집중력은 배가된다. 공연을 본 후에는 “무엇을 느꼈니?”라고 직접적으로 묻기보다 “2막 마지막 노래가 제일 신났어” 등의 자연스러운 대화로 아이의 느낌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공연 팸플릿을 쥐어주거나, 공연의 음악을 함께 들으면서 엄마와 함께 본 공연에 대해 자연스럽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공연예술 도우미가 말하는 ‘이런 엄마가 제일 꼴불견!’
01 무조건 들여보내달라!
공연 시작한 지 한참 후 도착해 들여보내달라고 항의하는 사람이 있다. “불친절하다고 인터넷에 올린다”, “책임자 나와라” 등 경우 없는 소리는 가장 듣기 싫은 말.

02
앞으로, 앞으로!
자신의 자리가 아님에도 더 잘 보이는 자리가 비어 있으면 자리를 옮기는 엄마들. 멀리서 보면 가까이 있을 때보다 더 넓게 볼 수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

03 내 아이 수준에 딱 맞아!
아이 연령과 맞지 않은 공연임에도 너무 어린 아이를 데리고 와 입장시켜달라고 우긴다. 아이는 결국 연신 울어대며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 후 잠이 들 텐데.

출처: 맘& 앙팡


Posted by one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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