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을 많이 함유한 육류, 생선, 치즈, 달걀노른자, 과일, 녹황색 채소 및 해조류를 충분히 먹인다. 야채나 과일에 들어 있는 비타민 C와 멸치에 들어 있는 칼슘은 철분 흡수를 도와주므로 철분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이면 더욱 좋다.




많은 엄마들이 우유를 완전식품으로 알고 있으나 우유는 철분이 부족한 식품일 뿐 아니라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따라서 돌이 지난 아이에게 우유를 식사 대용으로 주는 것은 금물이다. 우유는 하루에 500~700㎖ 정도(생후 12개월 기준) 간식으로 먹는 게 적당하다.



달걀은 철분 함량이 높지만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과 함께 먹지 않으면 오히려 다른 식품의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또한 콜레스테롤이 많아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고, 알레르기를 일으켜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우유와 마찬가지로 돌 이후부터 먹이기 시작하고, 일주일에 3개 정도로 제한하는 게 좋다.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영양제처럼 철분제를 먹이고 싶다면 치료하는 경우와 달리 소량만 먹인다. 예방에 적당한
 하루 철분 복용량은 몸무게 1kg당 1~1.5mg. 과잉 섭취는 더욱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복용량을 지킨
다. 철분제는 복통을 줄이고 흡수를 좋게 하기 위해 식사하는 도중에 먹이는 것이 좋다. 우유는 철분 흡수를 방
해하므로 함께 먹지 말아야 하며,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주스나 칼슘이 많은 멸치 등은 철분 흡수를 좋게 하
므로 함께 섭취하면 좋다. 또한 비타민제를 먹는 도중이라도 철분제를 먹일 수 있다. 비타민제에 들어 있는 철분
은 소량이므로 철분제와 함께 복용하더라도 철분 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



대개 첫아이가 철 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둘째 아이에게도 빈혈이 나타난다. 이것은 가족 전체의 식생활에 문제
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집 식단에 혹시 철분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아이가 편식을 하지는 않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본다. 또한 정기적으로 빈혈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9개월, 18개월, 3세 무렵에 한 번씩 빈혈 검진
을 받아본다.



소아빈혈은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이 부족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철 결핍성 빈혈’이라고 하는데,
생후 9~36개월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아기는 태어나기 전 3개월 동안 엄마로부터 철분을 받아서 자신의
몸에 저장한다. 출생 후 5~6개월 동안 저장된 철분을 거의 다 소모하기 때문에 그 후엔 필요한 철분을 다시 공급
받아야 한다. 모유 수유 중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생후 6개월까지는 모유만으로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공급해줄 수 있지만 그 후엔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필요량도 많아져서 부족해진다. 따라서 6개월이 지나면 이
유식을 시작해 부족한 철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생후 6개월이 지나도록 모유만 먹이고 이유식을 제대로 공급하
지 않거나 아이가 편식을 하면 철분 섭취가 부족해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두 돌까지는 모유나 분유, 이유식 등으
로 하루에 0.5mg 이상 철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빈혈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얼굴이 약간 창백한 정도이고 다른 증상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빈혈이 의심될 때는 소아과에서 정밀한 빈혈 검사를 받아보기를 권한다.

ㅁ피부가 창백하고 자주 보챈다.
ㅁ입술색이 핏기 없이 파랗다.
ㅁ식욕이 떨어져 잘 먹지 않는다.
ㅁ활동량이 줄어들었다.
ㅁ전과 다르게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리다.
ㅁ흙을 집어 먹거나 신문지를 뜯어 먹는다.



Posted by one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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