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 생후 25일

Family 2008. 7. 16. 23:08

만약 오늘 누군가가 우리 성민이에게 "How old are you?" 라고 물었다면 성민이를 대변해서 제가 "I'm 25days old." 라고 대답했을 겁니다.

오늘 어느 집사님으로부터 삼칠일 즉, 21일동안 태어난 아이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한국의 전통습관이 성경에도 명시 되어 있다는 정보를 알게되었습니다. 어느 부분에 나오는지는 자세하게 알아봐야 겠습니다. 제가 이부분에서 느낀점은 우리나라 선조들의 지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성경에서 느꼈습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고 누구보다도 물론 나 자신보다도 잘 아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예비하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예전부터 아이를 낳아야 부모맘을 비로소 느끼기 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예전부터 들었던 그 추상적인 개념이 이제는 하나씩 하나씩 잡혀가는 듯 합니다. 결코 부모는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똥 귀저기 가는 것, 때마다 울어 잠을 깊게 못 청하는 것, 배고플세라 젖을 물리고, 끙끙 대면 어디 아프거나 불편하지나 않을까?, 잠을 너무 오래 자면 또 오래 잔다고 깨우고, 트림 한번 안했다고 시원스레 하도록 계속 자극 주고, 딸꾹질이라도 할라 치면 숨쉬기에 가쁘고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고... 하나하나 신경이 안쓰이는게 없는듯 합니다.

하지만, 자다가도 한번씩 웃어주는 배내짓이, 목욕하면서 기분 좋아 하는 표정, 젖 배불리 먹고 곤히 자고 있는 모습, 엄마아빠는 졸린데 새벽에 말똥말똥 눈 굴리며 처다 보는 모습,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좀전의 힘듬이나 짜증은 저 멀리 도망갑니다.

이런게 하나님의 맘이고, 부모의 마음인듯 합니다. 철이 들었다고 생각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 철이 뭔지 맛을 본 듯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부모님 정말 사랑합니다.

"사랑한다. 아들아~ 내가 너를 축복 하노라~" 감사합니다. 아멘.

                                                                        -아빠가

Posted by one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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